나의 이야기

[스크랩] 레오나르도 다빈치-최후의 만찬

餘香堂 2015. 1. 22. 15:48

ㅡ"그리스도의 오른편 첫 번째에는 사랑하는 제자 요한이 앉아 있고, 
성질이 급한 베드로는 요한의 어깨를 잡고 누가 배신자인지 물어보려는 듯 일어서고 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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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최후의 만찬

Category: ⊙종교/신앙/찬양, Tag: 문화예술,미술
10/06/2006 12:29 am




 


- 1495~1497년경

- 프레스코화, 420*910cm

-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 그라체 성당

15세기 피렌체에서는 레오나르도 이전의 화가들에 의해 <최후의 만찬>의 주제는 
거듭 그려졌다. 그러나 레오나르도는 밀라노에서 이 유명한 명작 벽화를 착수함에 있어서, 
선배들의 구도상의 전통등을 따르면서도 조형 수법에 있어서는 전혀 새로운 형태를 실현시켰다. 그전까지의 같은 주제에서, 테이블은 여기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수평으로 놓여지고, 
테이블 중앙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제자들이 양쪽으로 나타나있지만, 
이야기의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배반자인 유다는 테이블 한쪽 구석으로 위치시키는 구도였다. 그러나 레오나르도는 그 유다까지 자연스럽게 포함시켜 12제자를 3명씩 그룹으로 하여 
그리스도의 양쪽에 균등하게 배치하고 있다. 그 대신 인물 하나하나의 동작 및 
표정에 되도록 많은 변화를 부여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속의 동요를 보는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다시 말해서, 레오나르도는 그전까지의 이야기 중심에서 벗어나 
화면의 조형성과 인물들의 심리적 표현에 역점을 두었다.

 

먼저 그리스도의 오른편 첫 번째에는 사랑하는 제자 요한이 앉아 있고, 
성질이 급한 베드로는 요한의 어깨를 잡고 누가 배신자인지 물어보려는 듯 일어서고 있다. 
베드로가 오른손에 식사 때 쓰는 칼을 쥔 채 칼자루로 앞에 있는 
가룟 유다의 옆구리를 본 아니게 건드려 유다가 기절할 듯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소금 그릇을 엎지르는 장면을 통해 멋진 긴장 효과를 냈다고 괴테는 말했다. 
유다 뒤에는 베드로 의 동생 안드레아가 열 손가락을 펴서 놀라움을 표시하고, 
그 뒤 좌석의 요한의 큰형 야고보가 팡릉 펴서 베드로의 어깨에 손을 댄다. 
그들은 예수의 참다운 제자들이며, 만찬상 맨 끝의 식탁에 두 손을 짚고 
몸을 지탱해 서 있는 바르톨 로메오와 함께 짝을 이룬다. 
요한에게 손을 뻗은 베드로처럼 야고보는 베드로에게 손을 벋어 
처음 세사람과 다음 세사람의 그룹을 함께 연결시킨다.

그리스도의 왼편에는 예수의 용모와 제스처를 닮은 예수의 동생 야고보가 
양쪽 팔을 벌리고 비극을 예감한 듯이 공포에 사여 있다. 
야고보 뒤에는 의심 많은 토마가 검지손가락으로 자기 머리를 가리킨다. 
그 곁에서 빌립보가 가슴에 두 손을 얹고 자기의 순결을 주장한다. 
이 세 사도들도 한 그룹을 이룬다. 그 다음 그룹의 마태는 두 동료에게 얼굴을 돌리고 
그리스도 쪽으로 두 손을 뻗는다. 작은 야고보의 동생유다는 갑작스런 사태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 한 손으로 식탁을 짚고 다른 손은 식탁을 내리칠 듯이 들어올린다. 
식탁 맨 끝에는 성 시몬이 대단한 위엄을 보이며 앉아 있다. 
이들 두 사도들은 같은 날에 순교해 같은 날 기념된다. 


프레스코화는 이태리어로 fresco (신선한)에서 온 명칭으로 아직 덜 건조되어 
젖어있는 신선한 석회벽 위에 그림을 그리는 벽화법이다. 
즉, 수채물감과 같은 안료가 젖은 석회에 스며들어 건조하면서 
색감이 침투하며 정착하게 되는 기법이다.

 

이 작품은 제작된 직후 부터 심하게 손상되기 시작해서, 1977년 복원작업이 시작되기전까지 
그림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하루에 단 몇mm씩 
이 거장의 작품을 복원시키는 작업이 완료 된 1999년..
그러나, 이 대대적인 작업을 통해 그림은 원래의 색을 찾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원본에 없는 색을 덧칠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들의 보도를 보면 '원 상태로 돌려놓는다' 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알 수 있다. 
78년부터 진행돼온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프레스코 걸작 '최후의 만찬' (1495~97) 복원 사업. 
이태리 중앙복원연구소장 카를로 베르텔리는 지난해 12월27일 방영된 
채널4 다큐멘터리에서 "결국 복원이 원작을 파괴하고 말았다" 고 지적해 충격을 던졌다. 
그는 "원작의 20%만이 살아남았고, 나머지 부분은 복구자들이 그려 넣은 것" 이라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더 타임스' 는 루브르 박물관 복원 컨설턴트이자 다빈치 전문가인 자크 프랑크의 말을 인용, 
"다빈치의 의도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 거의 대부분을 다시 그리는 것이 무슨 복원이냐" 고 
비판했다. 특히 복원팀은 다빈치의 것인지 불확실한 드로잉을 참조해 
예수의 얼굴에서 수염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텔리그래프는 이미 지난해 7월 
복원 중이던 '최후의 만찬' 이 원작과 전혀 달라졌음을 비판한 바 있다.

 

식탁에 놓인 꽃, 빵, 유리잔, 칼, 접시 등은 원래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이다. 
선명도가 높아져 식별할 수 있는 물체 수는 많아졌지만 어디까지나 
"다빈치의 원작을 보지 못한 복구자들에 의해 덧칠된 것일 뿐" 이라는 얘기였다. 
이러한 결과는 복구자들의 태도 때문이라고 한다. 복구자들은 흔히 전임자보다 
자신이 훨씬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전임자가 해놓은 덧칠을 죄다 벗기고 
다시 덧칠을 하게 마련. 이런 악순환이 20년간 되풀이된 끝에 결국 어떤 것이 '오리지날' 이고 
어떤 것이 아닌지 구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부분적으로는 훼손이 가려졌을지 몰라도 
지나치게 밝고 지나치게 밋밋한 부분이 중구난방식으로 튀어나오면서 
전체적 조화가 흐트러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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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주 s.k.oh]의 블로그(과학,인간,信望愛)
글쓴이 : 해주(海舟)sko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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