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정원이 아름다운 김기창 화백, 운보의 집

 

 

 

 

 

 

[청주 청원여행]

정원이 아름다운 김기창화백, 운보의 집

청주시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김기창 화백(1913~2001)의 운보의 집은 화백 어머니의 고향집으로

1976년 부인(우향 박래현화백)과 사별 후 이곳에 정착하여 자연을 벗 삼아 타계할 때까지 노후를 보냈던 곳이다.

한옥의 고풍스런 운보의 집은 아름다운 정원과 운보미술관, 수석공원, 조각공원, 운보의 묘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드라마, 영화, CF 촬영지로 시티홀, 제빵왕 김탁구, 가문의 귀환등의 촬영지이며 최근에 종영된 드라마'힐러'가 촬영되었다.

 

 

 

 

 

 

 

 

 

 

운보의 집은 매표소에서 관람요금 (성인 4,000원 / 청소년.경로 2,000원)을 내고 들어선다.

입구에는 안내도와 함께 가슴에 와닿는 운보의 말씀이 크게 적혀있다.

나는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을 불행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듣지 못한다는 느낌도 까마득히 잊을 정도로 지금까지 담담하게 살아왔습니다.

다만 이미 고인이 된 아내의 목소리를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게 유감스럽고

 또 내 아이들과 친구들의 다정한 대화소리를 들어보지 못하는 것이 한이라면 한이지요.​

 

 

 

 

 

 

 

 

 

 

운보의 집을 찾았을때는 봄이지만 아직 삭막한 계절이라 정원에는 꽃은 볼 수 없고

잘 다듬어진 정원의 소나무와 사철나무 그리고 아름다운 정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운보의 집은 전통양식의 한옥으로 안채와 행랑채, 정자와 돌담, 연못과 한폭의 그림같은 정각이 돋보이는 곳이다.

약3만평의 운보의 집에 분재공원과 수석공원은 회화, 건축,조각 등

자연과 잘 어울리도록 배치하여 예술공간으로 감상하기 좋다.

 

 

 

 

 

 

 

 

 

▲명상의 돌과 독특한 석부작

 

 

 

 

 

 

 

 

 

 

 

기품있는 안채와 사랑채는 연결되어 있는데 실내에 직접 들어가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안채 앞에는 보통 궁궐 건물에 화재가 났을 때 불을 끌 수 있는 소방용수를 담는 용기 '드므'가 있는데

이곳에서도 두꺼비 모양의 드므가 있다.

 

 

 

 

 

 

 

 

 

 

▲드므

 

 

 

 

 

 

 

 

 

 

실내로 들어가면  운보와 그의 아내 우향 박래현의 사진이 마주보며 패널로 세워져 있다.

가운데는 운보가 사용했을 화구와 붓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다.

 

 

 

 

 

 

 

 

 

 

▲고 우향 박래현  

 

 

 

 

 

 

 

 

 

 

 

 

김기창화백은 (1913∼2001) 한국 근현대 화단에서 활동한 한국화가로

한국화가 우향 박래현과 한국 미술계 최초의 부부전을 개최하며 활동하였다.

부인과 함께 서양 입체주의의 영향을 보여주는 작품을 많이 제작하였으며

1970년대 청록산수 연작과 바보산수, 민화풍의 화조화 이후 

세종대왕, 김정호, 을지문덕 등 역사 위인들의 영정제작도 많이 하였다.

 

 

 

 

 

 

 

 

 

 

사랑채 방에는 호랑이 가죽침대, 품격이 느껴지는 가구, 천주교를 믿은 마리아상과 북 등이 놓여 있으며

화백이 사용하였던 가구와 미술도구들이 그대로 놓여 있어 아직도 화백의 숨결이 느껴진다.​

 

 

 

 

 

 

 

 

 

안채를 나와 분재공원을 둘러본 후 바로 뒤에 있는 운보 미술관으로 향하였다.

미술관 앞에는 ​운보동상이 세워져 눈인사를 하게 한다.

 

 

 

 

 

 

 

 

 

 

 

 

운보 미술관은 한국 근대 미술사의 거목인 고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와 주옥같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부인이신 고 우향 박래현 화백와 작품과 월북작가 동생 김기만 화백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운보의 예술은 흔히 힘과 소박함으로 요약표현되는데 섬세함과 분방함, 이지적 요소와

정감적 요사가 어우러져 운보만큼 표현이 큰 예술가도 흔치 않다고 한다.

운보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신이 처한 장애와 환경을 극복해 가는 불굴의 의지, 그가 지니는 그칠 줄 모르는 정열과 창조적인 에너지로 인한

다양한 경향의 창출, '바보산수'에서 샘솟는 한국 미술의 전통성과 남다른 애착과

그 현대적인 재해석이며 자연주의적인 사상과 해학성 성정을 들 수 있다.

 

 

 

 

 

 

 

 

 

 

수석공원은 오랜세월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작품으로

코끼리 모양, 모자양, 여인상, 백경. 명상의 돌 등 희귀하여 유심히 보게 된다.

조각공원은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한 소재로 자연과 잘 어울리게 표현하였다. 

 

 

 

 

 

 

 

 

 

 

특히 기념사진 담기 좋은 작품은 3개의 마를린 몬로로 크기가 차이가 나서 더 재미있다.

파란하늘과 잘 어울리는 작품, 그 옆으로  드라마 '힐러'의 출연진과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조각공원에서 우측으로 50m 정도 산쪽으로 올라가면 운보와 우향의 합장 묘도 볼 수 있다. 

 

 

 

 

 

 

 

 

 

 

※운보의 집  ☎043-213-0570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형동2길 92-41

-관람시간 : 주중(화~금) 09:30~17:30 / 주말.휴일(토.공휴일) 09:30~18:00

-휴관일 : 월요일 휴관

 

 

 

 

 

 

 

 

출처 : 생명과 태양의 땅 충청북도

글쓴이 : 新 나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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