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학교들이 학교텃밭을 운영하고 있어요.
경쟁에 지친 아이들이 텃밭을 가꾸며 마음을 함께 가꾸기도 하고, 초등학생 같은 경우엔 이것저것을 배우는 효과도 있죠. 손수 작물을 심고 기르고 수확하면서 생명의 소중함도 배우고요, 풀밭에 사는 벌레들도 관찰할 수 있구요. 손수 수확한 음식물을 먹어보면서 패스트푸드에만 길들여진 입맛이 변하기도 한답니다.
학교텃밭을 새롭게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 또는 학교텃밭을 운영하고 있지만 궁금한 점이 많았던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에요. 학교텃밭 정보포털 ‘텃밭에 다 있네’(www.rda.go.kr/schoolgarden)가 지난 2월 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텃밭에 다 있네’에 들어가 보니, 학교에서 텃밭을 운영하려는 교사들 뿐 아니라 텃밭을 가꾸고 싶은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들이 많았습니다! 텃밭 가꾸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한번쯤 들러볼 만 해요~
학교별 텃밭 활동 수준에 따라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학교텃밭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 게 좋은지부터 교과와 어떻게 연계해 가르칠 수 있는지, 옥상이나 인공습지 등 특정 공간에서 잘 자라는 식물은 무엇인지, 어떻게 지속적으로 잘 운영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정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텃밭에 다 있네' 홈페이지 첫 화면
우선, 학교텃밭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는 분들은 ‘텃밭이 뭐예요?’와 ‘처음이에요’ 항목을 보면 될 것 같은데요. 텃밭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이 부분을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학교 텃밭은 왜 필요할까요?
학교텃밭을 희망하는 선생님들은 중요한 이유로 중고등학생의 경우 정서 순화효과, 초등학생은 학습효과라고 꼽았다고 하는데요. 부모세대 때와는 다른 학교 환경으로 자연풍경을 접할 기회가 없는 아이들이 자연도 배우고 아이들이나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된다는 것이죠. 또 어린이나 청소년 비만 문제도 심각한데, 아이들의 채소먹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텃밭에 다 있네'에서 꼽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1. 학교폭력과 입시경쟁 대안, 창조경제 인재양성방안으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 심신의 안정(치유)과 건강 증진, 상호협력과 배려, 존중을 통한 인성교육, 관찰과 발명 등 과학실험과 상상력
자극을 통한 창의성 향상이 가능합니다.
2. 단기간 식물(작물)재배로 접근성과 활용성이 유용한 ‘텃밭’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 식물 생애(탄생~소멸)를 소재로 수학, 과학, 언어 등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고
- 식생활교육, 환경생태교육, 문화예술교육, 창의재량 활동 연계도 가능합니다.
3. 농업·농촌의 사회공익적 가치를 공유하고 새로운 경제활동의 시장이 됩니다.
- 어린 시절부터 농업을 이해하고 친숙해지는 경험을 한 아이들은 커서 어른이 되어도 이를 기억하고 농업과
4. 농촌은 물론 우리의 자원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 텃밭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중심으로 자녀,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등이 하나의 공동체로 활동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고 우리 사회도 협력하고 상생하는 분위기로 바뀌게 됩니다.
- 텃밭 운영에 필요한 전문강사(예. 텃밭교사)를 양성하고 교재, 교구 등 농업체험 교육서비스 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도 늘어나고(고용창출) 경제 활성화도 가능해집니다.
[출처: '텃밭에 다 있네' 홈페이지] |
텃밭을 운영하려면 막상 궁금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닐 텐데요.
어떻게 텃밭을 만들어야 하는지, 어떤 식물을 심어야 하는지, 식물을 심을 때 언제 어떤 간격으로 얼마만큼 깊이로 심어야 하는지부터 병해충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잡초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작물이 잘 자라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자란 작물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한 번 재배하고 나면 어찌해야 하는지….
'텃밭에 다있네'에서는 운영자들이 열의와 애정을 갖고, 실패를 통해 배우고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권하고 있네요.
본격적으로 학교텃밭을 준비하는 단계에선 무엇을 해야할까요?
‘처음이에요’ 항목을 보면 부지와 유형 선정, 텃밭 가꾸기, 사업계획서 수립 및 작성 등 학교텃밭 조성과 재배기술, 운영 및 유지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텃밭 유형은 옥상이나 실내 등 인공지반에 할 것인지 노지에 할 것인지에 따라 다양합니다. 노지를 습지화 해서 텃논으로 키울 수도 있구요.
학교텃밭에 어떤 작물을 심으면 좋을지 고민인 분들도, 아래 자료를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식물종을 학년별로 체크해 모아놓았어요. 참고해 작물을 심으면 좋겠죠?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식물종
[농진청 원예원 과 동국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2011)한 초등학교 교과서 출현식물종 현황]
밭 만들기, 파종과 모종 이식, 친환경 병해충 관리, 잎채소 재배 매뉴얼, 열매채소 재배 매뉴얼, 텃논만들기 등 구체적 방법도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 밖에 ‘하고 있어요’ 코너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교과별 교육 프로그램, 교구와 매뉴얼, 기타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텃밭을 만든 후 더욱 풍성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요.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 과학은 물론 수학, 국어, 사회, 실과 등 농업활동의 다양한 교육적 연계 방안을 담고 있고, 교사지도안과 학생활동지를 내려받을 수도 있구요.
‘더 잘하고 싶어요’ 코너 에서는 옥상텃밭, 지역사회 교류활동, 담당전문가 역량 강화, 원예치유 등 연계활동을 볼 수 있구요, ‘함께 나눠요’에서는 이미 학교텃밭을 잘 운영하고 있는 우수학교 사례도 들여다볼 수 있어요~
▲2013년 학교텃밭 우수사례 대상을 탄 대구 명덕초등학교의 텃밭 가꾸기 활동 모습입니다.
농촌진흥청과 동국대학교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학교텃밭은 학생들의 인지적, 감정적, 신체적 건강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초등학교 학생들은 텃밭 활동을 하면서 자아존중감, 학업 흥미도가 높아졌구요. 교사들은 폭력적인 게임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이 식물을 기르는데 정성을 쏟으면서 눈빛이 달라지고 친구관계도 좋아졌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식생활을 개선하는 데도 좋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텃밭 활동 전에는 ‘먹지 않는 채소가 있다’라고 응답한 학생이 약 24%였는데, 텃밭 활동을 한 후에는 66%가 ‘먹지 않는 채소가 없다’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텃밭에서 내 손으로 가꾸고 수확하는 기쁨, 친구들과 어울리고 음식과 생명의 소중함을 하는 체험, 지금 시작해보세요~
‘텃밭에 다 있네’와 함께라면 학교 텃밭,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요?^^
* 본 포스트는 아래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http://www.rda.go.kr/ 농촌진흥천 공식홈페이지 >> 농촌진흥소식 >> “‘학교텃밭’ 정보와 기술, 여기 다 있네”(2014.2.3)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글쓴이 : 정책공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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