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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 밤을 넘어서

餘香堂 2011. 7. 24. 11:24

 


 

왜 지금 난 잠을 이룰수없는가?!

오늘 많은걸 보고,느끼고,생각하고,행동했던 일들이

나에게서 떠나가질않는다.

한꺼번에 과거에서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인생을 다 살아버린것만같다.


돌아보니

하루를 살수있는 시간속에,오늘도 난 나를 만신창이로 내팽겨치고있다.

일년을 살고도 남을만큼의 가치가있는 시간을 마구 흘려보낸다.

역시 그래서 이곳까지 와서보니 힘겹다.


눈을 돌려

거리의 인파속에 지나간 내 고운삶의 흔적을 찾아보고

가물가물 기억의 저편에 스치는 모습들을 회상한다.

단지 지금 어디에서 다들 무엇이되어 살고있을까?

대답없는 내 그림자만이 나를 따른다.


나는 지금 나답게 살고있는가!

잘난사람, 똑똑한사람, 가진사람, 힘있는사람

그런사람들에게 관심이없다.

그래서 난 지금 어렵다.


힘없고,배고프고,외롭고,지친사람들만 눈에들어온다.

눈물이나고

그래서 난 자꾸 뒷걸음질친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삶이 얼마나 냉혹한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이제 다 알수있는 나이다.

다 알지만...

나 아닌 나로 살아가기란 쉽지않다.

미래의 내모습은 대책이 없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건

고마운사람들에게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한다는거다.

이 밤을 넘어서 나는 소망한다.

나도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고마운사람으로 기억되는 사람이고싶다.

고마운 삶이고싶다.

 





 

출처 : 하늘과수선화
글쓴이 : 수선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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