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學而時習

餘香堂 2015. 3. 8. 20:20

學習

<1과>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德不孤라 必有隣이라.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道不同이면 不相爲謀니라.

(추구하는)도가 같지 않으면, 서로 일을 도모하지 말라.

放於利而行이면 多怨이니라.

이익에 따라 행동하면, 원망이 많다.

非禮勿視하고 非禮勿聽하라.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라.

吾日三省吾身에 爲人謀而不忠乎아,

與朋友交而不信乎아 傳不習乎아.

나는 하루에 세 가지로서 내 자신을 반성하니, 남을 위해 도모함에 정성을 다하지 않았나?

친구와 더불어 사귐에 미덥지 않았는가? 배운것을 익히지 않았는가?

尺璧非寶요 寸陰是競이라.

1자(약 30cm)의 둥근 옥(玉)은 보배가 아니고, 짧은 시간이라도 다투어 공부해야 한다.

上和下睦하고 夫唱婦隨라.

윗사람이 화목하면 아랫사람이 공경하고, 남편이 말을 하면 아내는 거기에 순종한다.

財聚則民散이요, 財散則民聚니라.

재물을 모으면 백성들이 흩어지고, 재물을 나눠주면 백성들이 모인다.

爲善者天報之以福하고 爲不善者天報之以禍니라.

선을 행하는 사람은 하늘이 복(福)으로 갚고, 착하지 않은 사람은 하늘이 화(禍)로 갚는다.

恩義廣施하라. 人生何處不相逢이랴?

讐怨莫結하라 路逢狹處難回避니라.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어라. 사람이 어디에 거처한들 서로 만나지 않으랴?

원한을 맺지 말라. 길이 좁은 곳에서 만나면 피하기 어렵다.

一日不念善이면 諸惡皆自起니라.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온갖 악들이 다 저절로 일어난다.

鳥宿池邊樹요 僧敲月下門이라.

새는 못가의 나무에서 잠을 자고, 스님은 달빛 아래서 문을 두드린다.

山影推不出이요 月光掃還生이라.

산 그림자는 밀어내도 나가지 않고, 달빛은 쓸어도 다시 생기도다!

疑則勿任이요 任則勿疑니라.

의심나면 임명하지 말고, 임명했으면 의심하지 말라.

 

人而不知有五常이면 則其違禽獸不遠矣니라.

사람으로서 5常(상)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면 짐승과 다름이 없다.

5常: 5倫(오륜)- 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克己工夫가 最切於日用이라.

자기를 이기는 공부가 일상 생황에 가장 요긴하다.

  


<2과>

人間私語라도 天聽若雷하고

暗室欺心이라도 神目如電이니라.

사람 사이의 사사로운 말이라도 하늘은 우레와 같이 듣고,

암실에서 속이는 마음이라도 神의 눈은 번개와 같다.

種瓜得瓜하고 種豆得豆라,

天網恢恢하여 疎而不漏라.

오이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다.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성기지만 새지 않는다.

春若不耕이면 秋無所望이라.

만약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다.

衆惡之라도 必察焉하고

衆好之라도 必察焉이니라.

여러 사람이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며,

여러 사람이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不患人之不己知요 患不知人也라.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敏而好學이요, 不恥下問하라.

부지런히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된다.

不信乎朋友면 不獲乎上矣리라.

벗에게 믿음을 얻지 못하면, 윗사람에게도 (믿음을)얻지 못한다.

君子는 周而不比하고 小人은 比而不周니라.

군자는 두루사귀어 편벽되지 않고, 소인은 편벽되어 두루 통하지 못한다.

學而不思則罔하고 思而不學則殆하니라.

배우면서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면서 배우지 않으면 (학문이) 위태하다.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니라.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도 없다.

出必告之하며, 反必面之하라.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부모님께) 아뢰고, 돌아와서는 반드시 뵙는다.

自非生知者면 必資學問而知之니라.

나면서부터 스스로 아는 자가 아니면, 반드시 학문에 힘입어서 알아야 한다.

破山中賊易나 破心中賊難이라.

산 속의 도적은 깨뜨리기 쉬우나 마음 속의 도적은 깨뜨리기 어렵다.

忠言은 逆於耳而利於行이라.

충언은 귀에 거슬리지만 행동에는 이롭다.

玉不琢이면 不成器요, 人不學이면 不知道니라.

옥은 쪼지 않으면 그릇을 만들 수 없고,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道를 알지 못한다.

少年易老學難成이요, 一寸光陰不可輕이라.

未覺池塘春草夢이요, 階前梧葉已秋聲이라.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못의 봄풀이 아직 꿈에서 깨어나지도 못한 것 같더니, 섬돌 앞의 오동나무 잎은 이미 가을 의 소리를 내는구나!

不入虎穴이면 焉得虎子리오?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어찌 호랑이 새끼를 잡을 수 있겠는가?

月爲無柄扇이요, 星作絶纓珠라.

달은 자루 없는 부채가 되고, 별은 끈이 끊어져 흩어진 구슬이 되도다!

一日不 讀書면 口中生荊棘이라.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3과>

萬事分定이어늘 浮生空自忙이라.

만사의 분수는 이미 정해져 있는데도, 덧없는 삶은 공연히 스스로 바쁘다.

家若富라도 不可富而怠學이라.

집이 만약 부유하더라도, 부유함을 믿도 학업을 게을리 할 수는 없다.

屈己者는 能處重이요, 好勝者는 必遇敵이라.

자기를 굽히는 사람은 중요한 자리에 머물 수 있고,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난다.

臨財毋苟得하고 臨難毋苟免하라.

재물에 임해서는 구차하게 얻으려 하지 말고,

어려움에 임해서는 구차하게 벗어나려 하지 말라.

道吾惡者是吾師요, 道吾善者是吾賊이라.

나를 악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요,

나를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나의 도적이다.

擇友엔 必取好學好善方嚴直諒之人이니라.

벗을 택할 때에는 반드시 학문을 좋아하고 착한 일을 좋아하며

바르고 엄하며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을 취해야 한다.

己所不欲을 勿施於人하라.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

歲寒然後에 知松柏之後凋니라.

날씨가 차지고 난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알게 된다.

君子는 喩於義하고 小人은 喩於利니라.

군자는 의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父母在어시든 不遠遊하며 遊必有方이니라.

부모가 살아계시거든 멀리 떠나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 떠날 경우에는 반드시 가는 곳을 밝혀야 하느니라.

三軍은 可奪帥也어니와 匹夫는 不可奪志也니라.

삼군이라 할지라도 그 우두머리를 빼앗을 수 있으나,

한 사나이로부터 그 뜻을 빼앗을 수가 없느니라.

人莫知其子之惡하며 莫知其苗之碩이라.

사람들은 그 자식의 악함을 알지 못하며,

그 모의 큼을 알지 못한다.

[之] 관형격:~의, ~한(하는)

대명사: 그것

주격: ~은, 는, 이, 가

목적격: ~을(를)

동사: 가다

學文千載寶요, 貪物一朝塵이라.

글을 배우는 것은 천년의 보배요,

물건을 탐하는 것은 하루 아침의 티끌과 같다.

福生於淸廉하고 德生於卑退라.

복은 청렴하고 검소한 데서 생겨나고,

덕은 자신을 낮추고 양보하는 데서 생긴다.

苟非吾之所有면 雖一毫而莫取하라.

진실로 나의 소유가 아니면, 비록 터럭 하나라도 취하지 말라.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이라.

청년시절은 거듭 오지 않고 하루도 두 번 새벽이 되기 어렵다네.

제 때에 학문에 힘써야만 하리.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느니라.

秋月揚明輝요, 冬嶺秀孤松이라.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드날리고, 겨울 산에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도다.

月爲宇宙燭이요, 風作山河鼓라.

달은 우주의 촛불이 되고, 바람은 산하의 북이 되도다.



<4과>

懲忿如救火하고 窒慾如防水라.

그칠 징, 분할 분, 같을 여, 구원할 구, 불 화/ 막을 질, 욕심 욕, 같을 여, 막을 방, 물 수 

 

분함을 참는 것을 불을 끄듯이 하고, 욕심 막기를 큰 물을 막는 것 같이 하라.

 

責人者不全交하며, 自恕者不改過라.

꾸짖을 책, (다른)사람 인, 사람 자, 아니 불, 온전할 전, 사귈 교/

 스스로 자, 용서할 서, 사람 자, 아니 불, 고칠 개, 잘못 과

 

남을 원망하는 자는 사귐을 온전히 하지 못하며,

스스로를 용서하는 자는 자신의 잘못을 고치지 못한다.

 

三人行에 必有我師焉하니,

석 삼, 사람인, 갈 행/ 반드시 필, 있을 유, 나 아, 스승사, 어조사 언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가운데 반드시 내 스승이 있으니,

 

擇其善者而從之요,

가릴 택, 그 기, 착할 선, 사람 자, 말이을 이, 따를 종, 그것 지

그 중에 선한 사람을 택해서 그를 따르고,

 

其不善者而改之니라.

그 기, 아니 불, 좋을 선, 사람 자. 말이을 이, 고칠 개, 그것 지

좋지 않은 사람을 보고서는 내 마음 속에 그런 좋지 않은 점을 고친다.

 

友直하며 友諒하며 友多聞이면 益矣요,

벗 우, 곧을 직/ 벗 우, 진실로 량/ 벗 우, 많을 다, 들을 문/ 더할 익,  어조사 의

벗이 곧고 진실하고 견문이 많으면 이롭고

 

友便?하며 友便?이면 損矣리라.

벗 우, 편할 편, 편벽될 벽,/  벗 우, 아첨할 편, 아첨할 녕/ 손해를 볼 손 

편벽되고 유약하고 말만 잘 하는 이를 벗하면(아첨하면)해롭다.

 

同聲相應이요, 同氣相求니라.

같은 소리는 서로 울리고, 같은 기운은 서로를 구한다.

 

智者千慮에 必有一失이요,

지혜로운 자도 천 번 생각하다보면 한 번 실수할 때가 있고

 

愚者千慮에 必有一得이니라.

어리석은 자도 천 번 생각하다보면 하나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儉於奉己하고 豊於待人하라.

자기를 받드는 데는 검소하고, 남을 대할 때는 넉넉히 하라.

 

知足不辱이요, 知止不殆니라.

만족할 줄 알면, 욕을 당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로움에 빠지지 않는다.

 

夫婦는 二姓之合이라. 生民之始며 萬福之原이라.

부부는 두 성의 합함이니, 백성을 낳게 하는 시초이고, 만복의 근원이다.

 

至樂은 莫如讀書요,

至要는 莫如敎子니라.

지극한 즐거움은 독서만한 것이 없고,

지극히 요긴한 것은 자식을 가르치는 것만한 것이 없다.

 

剛毅木訥이 近仁이니라.

강하고 굳세고 소박하고 어눌한 것이 어짊에 가까우니라.

 

寧爲鷄口언정 無爲牛後라.

차라리 닭의 주둥이가 될지언정 소꼬리는 되지 말라.

 

月滿則缺하고 物盛則衰니라.

달은 차면 기울어지고, 만물은 성하면 쇠한다.

 

富貴不歸故鄕이면 如錦衣夜行이라.

부귀해지고도 고향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비단옷을 입고 밤에 돌아다니는 것과 같다.

 

琴潤絃猶響이요, 爐寒火尙存이라.

거문고가 젖어도 줄은 그대로 소리가 나고,

화로가 차가워도 불은 그대로 남아 있도다.

 

春水滿四澤이요, 夏雲多奇峯이라.

봄물은 사방의 못에 가득하고, 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에 많도다.



<5과>

人生不學이면 冥冥如夜行이라.

사람이 살면서 배우지 아니하면, 어두워 마치 밤에 길을 다니는 것과 같다.

木受繩則直하고 人受諫則聖이니라.

나무는 먹줄을 받으면 곧아지고, 사람은 간언을 받으면 거룩해진다.

賢婦令夫貴요, ?婦令夫賤이라.

어진 부인은 남편을 귀하게 만들고, 말재주를 부리는 부인은 남편을 천하게 만든다.

王侯將相이 寧有種乎아!

왕후장상이 어찌 따로 씨가 있겠는가!

人無遠慮면 必有近憂니라.

사람이 먼 생각(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게 된다.

樹欲靜而風不止하고 子欲養而親不待라.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은 그치지 않고,

자식은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시지 않는다.

巧言令色이 鮮矣仁이니라.

말을 잘 꾸미고 얼굴빛을 좋게 하는 사람 가운데는 어진 사람이 적다.

君子는 矜而不爭하며, 群而不黨이니라.

군자는 씩씩하되 다투지 않으며, 무리 짓되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吾嘗終日不食하고 終夜不寢하며

以思하니 無益이라. 不如學也로다.

내가 전에 온종일 먹지 않고 밤이 새도록 자지 않으며

생각해보니 유익함이 없다.

若口讀而心不體하고

身不行則書自書我自我니

何益之有리오.

만일 입으로만 읽을 뿐 마음에 체득하지 못하고

몸으로 행하지 못하면, 책은 책대로, 나는 나대로일 것이니,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古人은 一日養을 不以三公換이라.

옛날 사람은 단 하루 부모 봉양하는 것을 삼공의 벼슬과 바꾸지 않았다.

以責人之心으로 責己하고

以恕己之心으로 恕人하라.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기를 꾸짖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다.

陰地轉하여 陽地變이라.

음지가 바뀌어 양지로 변한다.

同心之言은 其臭如蘭이라.

마음을 함께하는 말은 그 냄새가 난초와 같다.

子之廢學은 若吾斷斯織也니라.

네가 배움을 그만 두는 것은 내가 이 짜던 베를 끊어버리는 것과 같다.

家貧則思良妻요, 國亂則良相이라.

집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게 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어진 재상을 생각하게 된다.

不能舍己從人은 學者之大病이라.

능히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르지 못하는 것은 배우는 사람의 큰 병통이다.

潛魚躍淸波하고 好鳥鳴高枝라.

잠겨있는 물고기는 맑은 물결에서 뛰놀고, 아름다운 새는 높은 가지에서 울도다.

狗走梅花落이요, 鷄行竹葉成이라.

개가 달려가니(발자욱이) 매화꽃 떨어진 것 같고, 닭이 지나가니 대나무 잎이 그려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