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걸으면 내일 눕지 않는다.

[스크랩] 미국 시인, 사무엘 울만의 청춘.

餘香堂 2014. 8. 3. 21:23

 

 

 

청춘(靑春)

미국시인, Samuel Woolman

 

 

 

靑春(청춘)이란

人生의 어느 期間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狀態(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청춘은 장미빛 뺨,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意志
, 뛰어난 想像力, 불타는 情熱,

내지 않는 勇猛心, 안이를 뿌리치는 冒險心,
이러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세월을 거듭하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理想(이상)을 잃을 때 비로소 늙게 된다.

세월이 흐르면 피부에 주름이 지나,

情熱(정렬)을 잃으면 精神(정신)이 시든다.

 

고민, 의심, 불안, 공포, 실망...
이런 것들이야말로 마치 긴 세월처럼 사람을 늙게 하고,
精氣(정기)있는 靈魂(영혼)을 죽게 한다.

 

나이가 60이든 16이든,
누구나 가슴 속에 간직할 수 있는 것은

驚異(경이)에의 愛慕心(애모심),
즉 하늘의 별들 그리고 별처럼 빛나는 事物(사물)과

思想(이상)에 대한 欽仰(흠앙),
앞에 가로 놓인 일에 대한 불굴의 挑戰(도전),
어린 아이와 같은 끊임없는 探求心(탐구심),
인생에 대한 歡喜(환희)와 興味(흥미)인 것이다.

 

사람은 信念(신념)을 가지면 젊고 疑惑(의혹)을 가지면 늙는다.
사람은 自信(자신)을 가지면 젊고 恐怖(공포)를 가지면 늙는다.
사람은 希望(희망)이 있으면 젊고 失望(실망)이 있으면 늙는다.

 

大地(대지)로부터, 조물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아름다움과 喜悅(희열), 勇氣(용기)와 威嚴(위엄) 그리고 偉力(위력)

이러한 靈感(영감)을 받는 한,
사람의 젊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영감이 끊어지고,
悲嘆(비탄)의 白雪(백설)이 사람의 마음 속 깊이 덮고
冷笑(냉소)의 얼음이 이를 굳게 닫게 되면
비로소 사람은 眞正(진정)으로 늙게 되며
하느님의 慈悲(자비)를 구할 수밖에 없게 된다.

 

 

 

영어원문

 

Youth is not a time of life; it is a state of mind;

it is not a matter of rosy cheeks,

red lips and supple knees;

it is a matter of the will,

a quality of the imagination,

a vigor of the emotions;

it is the freshness of the deep springs of life.

Youth means a temperamental predominance of

courage over timidity of the appetite,

for adventure over the love of ease.

This often exists in a man of sixty more than a body of twenty.

Nobody grows old merely by a number of years.

We grow old by deserting our ideals.

Years may wrinkle the skin,

but to give up enthusiasm wrinkles the soul.

Worry, fear, self-distrust bows the heart

and turns the spirit back to dust.

Whether sixty or sixteen,

there is in every human being's heart

the lure of wonder,

the unfailing child-like appetite of what's next,

and the joy of the game of living.

In the center of your heart

and my heart there is a wireless station;

so long as it receives messages of beauty,

hope, cheer, courage

and power from men and from the Infinite,

so long are you young.

When the aerials are down,

and your spirit is covered with snows of cynicism

and the ice of pessimism,

then you are grown old, even at twenty,

but as long as your aerials are up,

to catch the waves of optimism,

there is hope you may die young at eighty.

 

맥아더 장군

 

사무엘 울만은 1840년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 앨라배마 주에 정착한 뒤 많은

시를 썼다.

 

그의 작품은 종교적인 시, 부인 엠마에게 바치는 시,

비탄과 죽음을 주제로 한 시, 생명력을 읊은 시로 대별된다.

사무엘 울만이 청춘이라는 시를 쓴 것은 78세 때였다.

 

하지만 이 작품이 빛을 보게 된 것은 훨씬 뒤,

그것도 생각지도 못한 인물을 통해서 일어났다.

 

태평양 전쟁이 끝나갈 무렵 종군기자 프레더릭 팔머는 필리핀 마닐라에

주둔하고 있던 미국 극동군 총사령관 맥아더를 찾아갔다.

맥아더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연히 책상 위의 액자 속에 들어 있던

Youth 라는 시를 보았고 순식간에 빠져들어 갔다.

수년전 선물 받았다는 이 시를 맥아더는 매일 암송할 만큼 좋아했다.

 

시는 결국 팔머의 손을 거쳐 리더스 다이제스트 1945 12월 호에

'How to stay young? 어떻게 젊게 살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로 실렸다.

 

이후 그것을 본 오카다 요시오라는 일본 사람이 이를 번역해 책상에 붙여

놓았고 또다시 그의 친구가 신문을 통해 일본 지식인층에 소개해 놀라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 시를 읽고 나니 98세에 글을 배우기 시작한 한 남자가 떠오른다.

 

그의 이름은 조지 도슨. 미국 뉴올리언스의 가난한 흑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동생들을 먹여 살리느라 학교에 다니질 못했다.

그럼에도 자신이 까막눈이라는 사실을 숨겨야만 했다.

 

간신히 얻은 일자리에서 쫓겨나지 않으려면 글을 읽을 줄 아는 척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일자리를 얻을 때마다 표지판이나 노동지침 같은 것들을 가까운

사람에게 물어 몽땅 외워버렸다.

 

글을 읽을 줄 모른다는 것은 그에게 더없이 고통스러운 비밀이었지만 생활에 쫓기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긴 세월 동안 힘이 되어준 믿음이 있었다.

인생이란 좋은 것이고, 점점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했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가르침이었다.

 

그리고 그는 묵묵히 최선의 삶을 꾸려가겠다는 결심으로 못 배운 설움

이겨냈다.

 

남북전쟁에서 북군이 승리하면서 흑인 해방이 이루어졌지만, 실상 사회는

그다지 변한 것이 없었다. 흑인들은 여전히 차별받고 핍박받았다.

게다가 그는 죄 없이 백인들의 손에 죽은 형 때문에 10세 이후로는 백인들과 어떤 거래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러면서도 살기위해 21세 때부터 미국 전역과 캐나다, 멕시코를 오가며 부두 노동자와 도로 공사인부 등으로 전전하다가 늙으막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혼자 낚시로 소일하던 어느 날, 그는 성인들을 위한 교육 과정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바로 낚싯대를 내던지고 학교로 달려갔다.

이때 그의 나이 98세였다.

 

그는 알파벳 26자를 몽땅 외우고 장례식 때문에 빠진 사흘을 제외하고는

지각 한번 하지 않았다.

 

그리고 101세가 되던 해 자신만의 책을 펴냈다. '인생은 아름다워' 라는

제목으로 그의 인생 여정이 오롯이 담긴 자서전이었다.

 

그가 책을 내기까지는 초등학교 교사인 글로브먼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컸다.

신문기사를 보고 찾아온 글로브먼이 그의 인생을 책으로 만들자고 설득하자, 도슨도 90여년 전의 다짐을 깨고 백인과 힘을 합쳐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처럼 만년에 발견한 독서의 기쁨과 세상과의 교감은 그에게 있어 어떤

것보다 값지고 아름다운 행복이었다.

 

그는 무려 3세기를 관통한 풍부한 경험과 열정으로 여러 학교와 선도기관 등에 강연을 다니며 좌절에 빠진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그는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를 때 라는 삶의 교훈을 온몸으로 보여준

청춘의 주인공이 되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도 ‘영원한 청춘’을 온몸으로 보여준 사람이었다.

 

그는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하고 약골로 태어났음에도 ‘지난 1,000년간 가장

위대한 경영인’에 뽑혔다.

 

화로가게 점원이던 그가 22세에 무일푼으로 마쓰시타 전기를 설립할 때까지만 해도, 누구도 그의 손에서 당대 최고의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실제로 그는 지독한 가난, 허약한 몸, 짧은 ‘가방끈’에도 불구하고신화를

이룩했는데, 그 비결은 바로 ‘늘 푸른 청년 정신’과 ‘역발상의 지혜’였다.

 

어린 나이에 점원이 되었으니 상인의 몸가짐을 빨리 익힐 수 있었고,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하다보니 남에게 일 부탁하는 법을 배웠으며,

학력이 모자라다 보니 항상 다른 사람에게 가르침을 구했다.

 

이후 그는 자서전을 내면서 그 제목도 '영원한 청춘' 이라고 했다.

 

그는 사무엘 울만의 말처럼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시기가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을 뜻한다.’ 는 사실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또 그는 일에 몰입하는 사람이라면 승진뿐만 아니라 더 큰 결실도 얻을 수

있으니 ‘왕성한 탐구심’과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타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자신도 모든 기업이 휘청거렸던 금융공황 때마저 한 사람도

해고하지 않고 대담하면서 섬세한 조화경영의 진수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청춘’을 증명했다.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세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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