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에 걸친 인류의 발견, 발명, 그리고 문화 산물 중 술만큼
그 공과가 큰 것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술에는 '백약의의 장이자 백독의 두령'
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내려진다.
적당히 마시는 술은 진솔한 마음의 문을 열게 해 보다 긴밀한 인간관계를
맺어주는 윤활유로써 작용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및 여러 약리 작용으로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정도가 지나치거나 그릇된 음주 양태는
건강, 재산, 사람을 잃고 사회에도 적잖은 해약을 끼친다.
우리 나라 주당들이 고쳐야 할 음주 습관은
'술도 음식인데 편식하면 안 된다.'는 식의 청탁불문,
'술을 잘 마셔야 남자답고 배포가 커 보인다.'는 두주불사, 그리고 2차, 3차까지 기필코
완주(?)하고야 마는 연장 음주 태도이다.
'술을 물처럼 마시는 자는 술에 값하지 않는다.'고 했다.
술을 수단으로써가 아닌 목적으로만 마셔대는 사람은 술 마실 자격이 없는지도 모른다.
80세로 육신의 삶을 마감할 때까지 술과 담배를 즐겼던 임어당은
음주의 정취를 이렇게 적고있다.
"애주가에 있어서는 정서가 가장 귀중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얼근히 취하는 사람이 최상의 술꾼이다. 그러나 현이 없는 악기를 뜯으며 즐기던 도연명처럼 술의 정서는 술을 마실 줄 모르는 사람이라도 즐길 수 있다."
결국 술이란 입으로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마실 줄 알아야 그 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 술~ [酒] 이란~? **
누구나 술을 마시게 되면 곧잘 솔직해진다.
어쩌면 우리는 그 솔직함이 좋아서 ...
흰눈이 소록소록 내리는날 밤 뒷골목
포장마차의 목로에 앉아 고기굽는 희뿌연 연기를
어깨로 넘기며 마주 앉아 술을 마시는지 모른다.


한낱 음식이요, 배설물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한잔의 술에, 박장대소하는 술자리에서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한 개인의 출세,
영화를 누리는 걸 우린 지금것 많이 보아왔다.
주객은 주유별장(酒有別腸)이라!
술에 성공과 실패가 담겨있으니
술 보기를 간장 같이 보아라!
노털카 놓지도 말고, 털지도 말고, 카 소리도 내지 마라!
월요일은- 월 급 타서 한잔
화요일은- 화 가 나서 한 잔
수요일은- 수 금해서 한잔
목요일은- 목 이 말라 한 잔
금요일은- 금 주의 날이어서 한 잔
토요일은- 토라져 끼지 못해 한 잔
일요일은- 일 못해서 한 잔
월요일은- 월 래가 마시는 날
화요일은- 화 끈하게 마시는 날
수요일은- 수시로 마시는 날
목요일은- 목 축여서 마시는 날
금요일은- 금 방 마시고 또 마시는 날
토요일은- 토 하도록 마시는 날
일요일은- 일 어나지 못하도록 마시는 날
*사장은- 여자에 취해 정신이 없고
*전무는- 술에 취해 정신이 없고
*계장은- 눈치보기 정신이 없고
*말단은- 빈 병 헤아리기 정신이 없고
*마담은- 돈 세기에 정신이 없다.
술에 취하면
1단계-신사, 2단계-예술가, 3단계-토사, 4단계-개
1 병은 ~~~ 이선생.
2 병은 ~~~ 이 형
3 병은 ~~~ 여보게.
4 병은 ~~~ 어~이
5 병은 ~~~ 야 ~ !.
6 병은 ~~~ 이새끼
7 병은 ~~~ 병 원.
술은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게 아니고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
술은 언제나 수심이며,
수심(愁心)은 언제나 술인고
술 마시고난 후 수심인지,
수심난 뒤 술 인지
아마도 술 곧 없으면 수심 풀기 어려워라
★술에 취하는 형태는★
초전박살형, 후전박살형, 전천후요격기형.
삼배(三杯)이면 대도(大道)로 통하고,
말 술이면 자연에 합치된다.
애주가는 정서가 가장 귀중하다.
얼큰히 취하는 사람이 최상의 술꾼이다.
술은 최고의 음식이며 최고의 문화.술은 비와 같다.
진흙 속에 내리면 진흙을 어지럽게 하나,
옥토에 내리면 그곳에 꽃을 피우게 한다.
술잔의 마음은 항상 누룩선생에 있다.
술은 백약의 으뜸이요, 만병의 근원이다.
첫 잔은 -술을 마시고,
두잔은 -술이 술을 마시고,
석잔은 -술이 사람을 마신다.
청명해서 -------한 잔.
날씨 궂으니-----한 잔
꽃이 피었으니---한 잔.
마음이 울적하니-한 잔
기분이 경쾌하니-한 잔
술은 - 우리에게 자유를 주고
사랑은 - 자유를 빼앗아 버린다.
술은 - 우리를 왕자로 만들고
사랑은 - 우리를 거지로 만든다.
술과 여자, 노래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평생을 바보로 보낸다. 인생은 짧다.
그러나 ~
술잔을 비울 시간은 아직도 충분하도다.
술속에 진리가 있다.
술은 사람의 거울이다.
술잔 아래는 진리의 여신이 살아 있고
기만의 여신이 숨어 있다.
술속에는 우리에게 없는 모든것이 숨어 있다.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오나니
그것이 우리가 늙어 죽기 전에 진리고, 전부이니라
나는 입에다 잔을 들고 그대 바라보고! 한숨 짓노라!
까닭이 있어- 술을 마시고
까닭이 없어- 술을 마신다.
그래서 오늘도 마시고 있다.
주신처럼 강열한 것이 또 있을까.
그는 환상적이며, 열광적이고,즐겁고도 우울하다.
그는 영웅이요,마술사이다.
그는 유혹자이며,에로스의 형제이다.
공짜 술만 얻어 먹고 다니는 사람은 -공작.
술만 마시면 얼굴이 희어지는 사람은-백작.
홀짝홀짝 혼자 술을 즐기는 사람은 -자작.
술만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홍작.
혹자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세가지는
술,돈,여자가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신은 단지 물을 만들었을 뿐인데
우리 인간은 술을 만들었지 않는가?
술이 없으면 낭만이 없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은
사리를 분별할 수 없다.!
*한 잔은- 건강을 위하여,
*두 잔은- 쾌락을 위하여,
*석 잔은- 방종을 위하여,
*넉 잔은- 광증을 위하여.
★막걸리의 오덕(五德)과 삼반(三反)★조선조 초의 명상 정인지(鄭麟趾)는 젖과 막걸리는 생김새가 같다하고 아기들이 젖으로 생명을 키워 나가듯이 막걸리는 노인의 젖줄이라고 했다. 정인지를 비롯 문호 서거정(徐居正), 명신 손순효(孫舜孝)등은 만년에 막걸리로 밥을 대신했는데 병없이 장수했다. 노인의 젖줄이라 함은 비단 영양 보급원일 뿐아니라 무병장수의 비밀을 암시하는것이 되기도 한다. 조선조 중엽에 막걸리 좋아하는 이씨 성의 판서가 있었다. 언젠가 아들들이 "왜 아버님은 좋은 약주나 소주가 있는데 막걸리만을 좋아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이에 이판서는 소 쓸개 세 개를 구해 오라 시켰다. 그 한 쓸개 주머니에는 소주를, 다른 쓸개 주머니에는 약주를, 나머지 쓸개 주머니에는 막걸리를 가득 채우고 처마 밑에 매어 두었다. 며칠이 지난 후에 이 쓸개 주머니를 열어 보니 소주 담은 주머니는 구멍이 송송 나 있고 약주 담은 주머니는 상해서 얇아져 있는데 막걸리 담은 주머니는 오히려 이전보다 두꺼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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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五德) 이란 취하되 인사불성일 만큼 취하지 않음이 일덕(一德)이요, 새참에 마시면 요기되는 것이 이덕(二德)이며, 힘 빠졌을 때 기운 돋우는 것이 삼덕(三德)이다. 안 되던 일도 마시고 넌지시 웃으면 되는 것이 사덕(四德)이며, 더불어 마시면 응어리 풀리는 것이 오덕(五德)이다. 옛날 관가나 향촌에서 큰 한잔 막걸리를 돌려 마심으로써 품었던 크고 작은 감정을 풀었던 향음(鄕飮)에서 비롯된 다섯 번째 덕일 것이다. 삼반(三反)이라 함은 놀고 먹는 사람이 막걸리를 마시면 속이 끓고 트림만 나며 숙취를 부른다 해서 근로지향(勤勞志向)의 반유한적(反有閑的)이요 서민으로 살다가 임금이 된 철종이 궁안의 그 미주(美酒)를 마다하고 토막의 토방에서 멍석 옷 입힌 오지 항아리에서 빚은 막걸리만을 찾아 마셨던 것처럼 서민지향의 반귀족적(反貴族的)이며 군관민(軍官民)이 참여하는 제사나 대사 때에 합심주로 막걸리를 돌려마셨으니 평등지향의 반계급적(反階級的)으로 막걸리는 삼반주의(三反主義)다.
인생은 주객(酒客)인거여..
친구여! 세상은 주막(酒幕)인거여. 구천(九泉)을 돌던 영혼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는 것은 주막에 온 거여. 단술 쓴술로 취 하러 온 거여. 주막 올 때 저 마실잔 들고오는 사람 없고. 갈때도 저 마신잔 들고 가는 사람 없어! 그와 같이 너 또한 빈손쥐고 주막으로 취하러 온 거여. 잔 안들고 왔다고, 술 안파는 주막 없고. 잔 없어서 술 못마실 주막도 없지만, 네가 쓰는 그잔은 네것이 아닌거여 갈때는 주막에 놓고 가야 되는 거여. 단술 먹고 웃는 소리. 쓴술 먹다 우는 소리. 시끌벅적 했던 세상 그곳은 주막이고. 술 깨면 떠나가는 너는 나그네 인거여. 훗날오는 손님에게 네잔을 내어주고 때가 되면 홀연히, 빈손으로 가야하는 너는 酒客인거여.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