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 * 好 * 樂

[스크랩] 술이란? 술에 관한 이야기와 술예찬

餘香堂 2014. 11. 28. 15:39

오랜 세월에 걸친 인류의 발견, 발명, 그리고 문화 산물 중 술만큼
그 공과가 큰 것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술에는 '백약의의 장이자 백독의 두령'
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내려진다.
적당히 마시는 술은 진솔한 마음의 문을 열게 해 보다 긴밀한 인간관계를
맺어주는 윤활유로써 작용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및 여러 약리 작용으로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정도가 지나치거나 그릇된 음주 양태는
건강, 재산, 사람을 잃고 사회에도 적잖은 해약을 끼친다.
우리 나라 주당들이 고쳐야 할 음주 습관은
'술도 음식인데 편식하면 안 된다.'는 식의 청탁불문,
'술을 잘 마셔야 남자답고 배포가 커 보인다.'는 두주불사, 그리고 2차, 3차까지 기필코
완주(?)하고야 마는 연장 음주 태도이다.
'술을 물처럼 마시는 자는 술에 값하지 않는다.'고 했다.
술을 수단으로써가 아닌 목적으로만 마셔대는 사람은 술 마실 자격이 없는지도 모른다.

80세로 육신의 삶을 마감할 때까지 술과 담배를 즐겼던 임어당은
음주의 정취를 이렇게 적고있다.
"애주가에 있어서는 정서가 가장 귀중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얼근히 취하는 사람이 최상의 술꾼이다. 그러나 현이 없는 악기를 뜯으며 즐기던 도연명처럼 술의 정서는 술을 마실 줄 모르는 사람이라도 즐길 수 있다."

결국 술이란 입으로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마실 줄 알아야 그 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 술~ [酒] 이란~? **

누구나 술을 마시게 되면 곧잘 솔직해진다.
어쩌면 우리는 그 솔직함이 좋아서 ...


흰눈이 소록소록 내리는날 밤 뒷골목
포장마차의 목로에 앉아 고기굽는 희뿌연 연기를
어깨로 넘기며 마주 앉아 술을 마시는지 모른다.

그들이야말로 인생의 멋과 낭만을 아는사람이 아닌가?

술이란?..

한낱 음식이요, 배설물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한잔의 술에, 박장대소하는 술자리에서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한 개인의 출세,

영화를 누리는 걸 우린 지금것 많이 보아왔다.

주객은 주유별장(酒有別腸)이라!

술에 성공과 실패가 담겨있으니

술 보기를 간장 같이 보아라!

노털카 놓지도 말고, 털지도 말고, 카 소리도 내지 마라!


월요일은- 월 급 타서 한잔

화요일은- 화 가 나서 한 잔

수요일은- 수 금해서 한잔

목요일은- 목 이 말라 한 잔

금요일은- 금 주의 날이어서 한 잔

토요일은- 토라져 끼지 못해 한 잔

일요일은- 일 못해서 한 잔


월요일은- 월 래가 마시는 날

화요일은- 화 끈하게 마시는 날

수요일은- 수시로 마시는 날

목요일은- 목 축여서 마시는 날

금요일은- 금 방 마시고 또 마시는 날

토요일은- 토 하도록 마시는 날

일요일은- 일 어나지 못하도록 마시는 날




*인생 강의실 - 술집

*고전학 강의실 - 막걸리집

*서양학 강의실 - 양주집

*사장은- 여자에 취해 정신이 없고

*전무는- 술에 취해 정신이 없고

*계장은- 눈치보기 정신이 없고

*말단은- 빈 병 헤아리기 정신이 없고

*마담은- 돈 세기에 정신이 없다.

술에 취하면


1단계-신사, 2단계-예술가, 3단계-토사, 4단계-개

1 병은 ~~~ 이선생.

2 병은 ~~~ 이 형

3 병은 ~~~ 여보게.

4 병은 ~~~ 어~이

 

5 병은 ~~~ 야 ~ !.

6 병은 ~~~ 이새끼

7 병은 ~~~ 병 원.




술은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게 아니고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

술은 언제나 수심이며,

수심(愁心)은 언제나 술인고

술 마시고난 후 수심인지,

수심난 뒤 술 인지

아마도 술 곧 없으면 수심 풀기 어려워라


술에 취하는 형태는

초전박살형, 후전박살형, 전천후요격기형.
삼배(三杯)이면 대도(大道)로 통하고,

말 술이면 자연에 합치된다.

애주가는 정서가 가장 귀중하다.


얼큰히 취하는 사람이 최상의 술꾼이다.

술은 최고의 음식이며 최고의 문화.술은 비와 같다.

진흙 속에 내리면 진흙을 어지럽게 하나,

옥토에 내리면 그곳에 꽃을 피우게 한다.


술잔의 마음은 항상 누룩선생에 있다.

술은 백약의 으뜸이요, 만병의 근원이다.


첫 잔은 -술을 마시고,

두잔은 -술이 술을 마시고,

석잔은 -술이 사람을 마신다.

청명해서 -------한 잔.

날씨 궂으니-----한 잔

꽃이 피었으니---한 잔.

마음이 울적하니-한 잔

기분이 경쾌하니-한 잔



술은 - 우리에게 자유를 주고

사랑은 - 자유를 빼앗아 버린다.

술은 - 우리를 왕자로 만들고

사랑은 - 우리를 거지로 만든다.


술과 여자, 노래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평생을 바보로 보낸다. 인생은 짧다.

그러나 ~


술잔을 비울 시간은 아직도 충분하도다.

술속에 진리가 있다.

술은 사람의 거울이다.

술잔 아래는 진리의 여신이 살아 있고

기만의 여신이 숨어 있다.

술속에는 우리에게 없는 모든것이 숨어 있다.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오나니


그것이 우리가 늙어 죽기 전에 진리고, 전부이니라

나는 입에다 잔을 들고 그대 바라보고! 한숨 짓노라!

까닭이 있어- 술을 마시고

까닭이 없어- 술을 마신다.

그래서 오늘도 마시고 있다.

주신처럼 강열한 것이 또 있을까.

그는 환상적이며, 열광적이고,즐겁고도 우울하다.

그는 영웅이요,마술사이다.

그는 유혹자이며,에로스의 형제이다.


공짜 술만 얻어 먹고 다니는 사람은 -공작.

술만 마시면 얼굴이 희어지는 사람은-백작.

홀짝홀짝 혼자 술을 즐기는 사람은 -자작.

술만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홍작.

혹자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세가지는

술,돈,여자가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신은 단지 물을 만들었을 뿐인데

우리 인간은 술을 만들었지 않는가?

술이 없으면 낭만이 없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은

사리를 분별할 수 없다.!


*한 잔은- 건강을 위하여,
*두 잔은- 쾌락을 위하여,
*석 잔은- 방종을 위하여,
*넉 잔은- 광증을 위하여.


  막걸리의 오덕(五德)과 삼반(三反)
 

조선조 초의 명상 정인지(鄭麟趾)는 젖과 막걸리는 생김새가 같다하고 아기들이 젖으로 생명을 키워 나가듯이 막걸리는 노인의 젖줄이라고 했다. 정인지를 비롯 문호 서거정(徐居正), 명신 손순효(孫舜孝)등은 만년에 막걸리로 밥을 대신했는데 병없이 장수했다. 노인의 젖줄이라 함은 비단 영양 보급원일 뿐아니라 무병장수의 비밀을 암시하는것이 되기도 한다. 조선조 중엽에 막걸리 좋아하는 이씨 성의 판서가 있었다. 언젠가 아들들이 "왜 아버님은 좋은 약주나 소주가 있는데 막걸리만을 좋아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이에 이판서는 소 쓸개 세 개를 구해 오라 시켰다. 그 한 쓸개 주머니에는 소주를, 다른 쓸개 주머니에는 약주를, 나머지 쓸개 주머니에는 막걸리를 가득 채우고 처마 밑에 매어 두었다. 며칠이 지난 후에 이 쓸개 주머니를 열어 보니 소주 담은 주머니는 구멍이 송송 나 있고 약주 담은 주머니는 상해서 얇아져 있는데 막걸리 담은 주머니는 오히려 이전보다 두꺼워져 있었다.



 

오덕(五德) 이란 취하되 인사불성일 만큼 취하지 않음이 일덕(一德)이요, 새참에 마시면 요기되는 것이 이덕(二德)이며, 힘 빠졌을 때 기운 돋우는 것이 삼덕(三德)이다. 안 되던 일도 마시고 넌지시 웃으면 되는 것이 사덕(四德)이며, 더불어 마시면 응어리 풀리는 것이 오덕(五德)이다. 옛날 관가나 향촌에서 큰 한잔 막걸리를 돌려 마심으로써 품었던 크고 작은 감정을 풀었던 향음(鄕飮)에서 비롯된 다섯 번째 덕일 것이다.

삼반(三反)이라 함은 놀고 먹는 사람이 막걸리를 마시면 속이 끓고 트림만 나며 숙취를 부른다 해서 근로지향(勤勞志向)의 반유한적(反有閑的)이요 서민으로 살다가 임금이 된 철종이 궁안의 그 미주(美酒)를 마다하고 토막의 토방에서 멍석 옷 입힌 오지 항아리에서 빚은 막걸리만을 찾아 마셨던 것처럼 서민지향의 반귀족적(反貴族的)이며 군관민(軍官民)이 참여하는 제사나 대사 때에 합심주로 막걸리를 돌려마셨으니 평등지향의 반계급적(反階級的)으로 막걸리는 삼반주의(三反主義)다.

인생은 주객(酒客)인거여..
친구여!
세상은 주막(酒幕)인거여.
구천(九泉)을 돌던 영혼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는 것은 주막에 온 거여.
단술 쓴술로 취 하러 온 거여.
주막 올 때 저 마실잔
들고오는 사람 없고.
갈때도 저 마신잔
들고 가는 사람 없어!
그와 같이 너 또한
빈손쥐고 주막으로 취하러 온 거여.
잔 안들고 왔다고,
술 안파는 주막 없고.
잔 없어서 술 못마실 주막도 없지만,
네가 쓰는 그잔은 네것이 아닌거여
갈때는 주막에 놓고 가야 되는 거여.
단술 먹고 웃는 소리.
쓴술 먹다 우는 소리.
시끌벅적 했던 세상 그곳은 주막이고.
술 깨면 떠나가는 너는 나그네 인거여.
훗날오는 손님에게 네잔을 내어주고
때가 되면 홀연히,
빈손으로 가야하는 너는 酒客인거여.
- 좋은글 중에서 -
 



술 예찬
1. 자기 주량을 알고 술을 마셔라. 주량을 알고 절제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2. 즐거운 기분으로 술을 마셔라. 적당량의 술은 삶의 활력소가 되지만 남을 험담하고 나쁜 기분으로 마시는 술은 독이 될 뿐이다. 3. 1차에서 음주를 끝내는 버릇을 들여라. 2차, 3차로의 폭음 행진은 결국 신체적 후유증을 몰고 온다. 4. 가능하면 천천히 술을 마셔라. '원샷'을 일삼는 사람들이 많으나, 그것은 신체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술자리의 격조를 훼손한다. 5. 아무리 술꾼이라 해도 최소 2~3일에 한 번씩 마셔야 한다. 이를 어기고 거의 매일 술을 마실 경우 간장 질환을 일으킨다. 6. 반드시 양질의 안주와 함께 술을 마셔라. 공복에 안주 없이 술을 마시는 건 자살 행위와 별로 다를 게 없다. 7. 술 마실 때는 담배를 피우거나 약물을 복용하지 마라. 술 마실 때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알코올에 잘 용해되기 때문에 술이 더 빨리 취하게 된다. 8. 정도 이상의 과음으로 속이 괴로우면 반드시 토해 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호흡이 가쁘고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알코올 분해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된 경우이므로 과음하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9. 술을 마신 뒤에는 절대 운동을 하지 마라. 수영을 하거나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일은 심장에 이중적인 부담을 주는 일이므로 심할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 할 수도 있다. 10.해장술은 절대 마시지 마라.

 

간과 위장이 지칠 대로 지쳐 있는 상태인데 다시 알코올을 섭취하면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한 채 간장과 위장이 파괴된다. ☞ 즐거운 기분으로 한잔...

 

술의 예찬

 

소주들이 세상에서 사람들을 현혹하니
남성들의 희망이요 살아가는 긍지로다
골수백번 먹고먹어 간장위장 빵꾸나고
골이가도 우찌할꼬 너무좋다 우리소주
대왕중의 대왕소주 자식들도 많다하니
악바칠때 어케할꼬 병째불자 나발소주
귀찮을때 기냥먹어 막시키자 막소주라
술못먹는 년놈들은 약하단다 오이소주
지지배들 꼴각꼴각 잘먹는다 레몬소주
고상한년 다리꼬고 기분낸다 체리소주
소주먹는 사람들아 이말한번 들어봐라
수입불가 신토불이 우리소주 사랑하자
제2탄 맥주편.... 맥주 [현실의 도약]

바다건너 저기건너 코큰사람 먹던맥주
이맛이야 제맛이야 그놈한번 시원하네
부담없다 맥주먹고 기분좋다 맥주먹네
배고플때 배채우고 더위싫어 맥주최고
연인이랑 오손도손 동기들과 왁자지껄
여기원샷 저기원샷 바쁘구나 화장실아
화이트다 생맥주다 너는카스 나는오비
주동이도 주책이지 이놈저놈 까다롭다
연인이랑 맥주먹고 입술에다 키스해봐
향기로운 트림내음 연인얼굴 웃음꽃펴
그러다가 술깨면은 연인에게 따귀맞지
취하도록 마신다음 깨고나서 다시먹자
맥주먹고 취한사람 소주보다 더럽더라
제3탄 양주편.... 양주 [이상의 추구]

돈있을때 양주먹지 가난하면 우찌먹나
기분이다 뻐기기다 양주먹고 이쑤시자
술모르는 놈팽이들 으시대며 양주먹고
까불까불 먹더니만 눈딱지에 불이났어
요건워커 요건조커 이름하난 잘외운다
기분째진 사장님은 김마담뚜 싸롱이다
이놈저놈 다모여서 여자끼고 헤롱헤롱
잘나간다 룸싸롱아 사장님들 어성와용
개나소나 사장이고 깡패들은 회장이다
양주처럼 좋은술이 있는자의 전용이라
잘먹으면 약이되고 못먹으면 븅신된다
우리양주 먹고먹어 외세양주 막아보자
우리양주 개발하여 양주시장 세계화로
4탄 막걸리편.. 막걸리[향수와낭만]

우리서민 애환담긴 막걸리를 먹어보세
돈없는놈 가난한놈 한잔이면 그만이지
일할때도 막걸리고 밥먹을때 막걸리라
우리곡식 곱게담가 다둑다둑 막걸리고
힘든농사 결실맺힌 우리농산 곡주니라
연인이랑 막걸리로 걸죽한정 이어보세
친구들과 한잔두잔 따스한정 막걸리라
영양많고 맛도좋은 막걸리를 먹고먹어
스테미나 정력부족 막걸리로 해결하세
이어가는 손끝마다 막걸리향 정이돈다
쌀막걸리 사랑하고 가짜들은 멀리하세
진짜곡주 약이되고 화학주는 병이된다
신토불이 신토불이 우리걸리 사랑하세
제5탄 폭탄주편.. 폭탄주[절망과좌절]

이놈저놈 기분이다 폭탄주로 해결하네
막걸리에 소주타서 양주먹고 폭탄주라
그거먹고 취한사람 제정신이 아니구나
폭탄맞은 머리하고 삼일동안 고생하지
돈없으면 어떡하나 폭탄주가 최고란다
나는술세 폭탄주니 널리널리 퍼졌구나
먹는사람 잘도먹고 못먹는놈 맛이간다
엠티가서 폭탄맞고 군대가서 폭탄이니
먹을때는 먹더라도 뒤감당은 자기책임
민주국가 민주정부 술먹는거 자기마음
술먹는거 따지자니 못먹는놈 할말없네
자기재량 먹은술은 정신건강 사람건강
개나발로 먹은술은 맛이가고 패가망신

 

출처 : 산삼과하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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