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 * 好 * 樂

이백 ☆★☆ 李白

餘香堂 2015. 2. 13. 20:21


☆★☆ 이백 ☆★☆ [Li Po, 李白]


중국 당나라 시인.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추앙되며 시선(詩仙)으로 불린다. 

출생-사망 701 ~ 762

자 태백(太白) 호 청련거사(靑蓮居士)

출생지 중국 촉나라 장밍현(오늘날의 쓰촨성)

주요작품 《청평조사(淸平調詞)》


자 태백(太白). 호 청련거사(靑蓮居士). 두보(杜甫)와 함께 ‘이두(李杜)’로 병칭되는 중국 최대의 시인이며, 시선(詩仙)이라 불린다. 1,100여 편의 작품이 현존한다. 그의 생애는 분명하지 못한 점이 많아, 생년을 비롯하여 상당한 부분이 추정에 의존하고 있다. 그의 집안은 간쑤성[甘肅省] 룽시현[隴西縣]에 살았으며, 아버지는 서역(西域)의 호상이었다고 전한다. 출생지는 오늘날의 쓰촨성[四川省]인 촉(蜀)나라의 장밍현[彰明縣] 또는 더 서쪽의 서역으로서, 어린 시절을 촉나라에서 보냈다.


남성적이고 용감한 것을 좋아한 그는 25세 때 촉나라를 떠나 양쯔강[揚子江]을 따라서 장난[江南] ·산둥[山東] ·산시[山西] 등지를 편력하며 한평생을 보냈다. 젊어서 도교(道敎)에 심취했던 그는 산중에서 지낸 적도 많았다. 그의 시의 환상성은 대부분 도교적 발상에 의한 것이며, 산중은 그의 시적 세계의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였다. 안릉(安陵:湖南省) ·남릉(南陵:安徽省) 동로(東魯:山東省)의 땅에 체류한 적도 있으나, 가정에 정착한 적은 드물었다. 맹호연(孟浩然) ·원단구(元丹邱) ·두보 등 많은 시인과 교류하며, 그의 발자취는 중국 각지에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다.


이백은 당시 부패한 당나라 정치에 불만이 많았고 자신의 정치적 재능으로 발휘할 기회를 바랬다. 그가 43세 되던해인 724년 현종(玄宗)의 부름을 받아 창안[長安]에 들어가 환대를 받고, 한림공봉(翰林供奉)이라는 관직을 하사 받았다. 하지만 도사(道士) 오균(吳筠)의 천거로 궁정에 들어간 그는 자신의 정치적 포부의 실현을 기대하였으나, 한낱 궁정시인으로서 현종의 곁에서 시만 지어 올렸다. 그의 《청평조사(淸平調詞)》 3수는 궁정시인으로서의 그가 현종 ·양귀비의 모란 향연에서 지은 시이다. 이것으로 그의 시명(詩名)은 장안을 떨쳤으나, 그의 정치적 야망과 성격은 결국 궁정 분위기와는 맞지 않았다. 이백은 그를 ‘적선인(謫仙人)’이라 평한 하지장(賀知章) 등과 술에 빠져 ‘술 속의 팔선(八仙)’으로 불렸고, 방약무인한 태도 때문에 현종의 총신 고역사(高力士)의 미움을 받아 마침내 궁정을 쫓겨나 창안을 떠나게 되었다. 창안을 떠난 그는 허난[河南]으로 향하여 뤄양[洛陽] ·카이펑[開封] 사이를 유력하고, 뤄양에서는 두보와, 카이펑에서는 고적(高適)과 지기지교를 맺었다.


두보와 석문(石門:陝西省)에서 헤어진 그는 산시[山西] ·허베이[河北]의 각지를 방랑하고, 더 남하하여 광릉(廣陵:현재의 揚州) ·금릉(金陵:南京)에서 노닐고, 다시 회계(會稽:紹興)를 찾았으며, 55세 때 안녹산(安祿山)의 난이 일어났을 때는 쉬안청[宣城:安徽]에 있었다. 적군에 쫓긴 현종이 촉나라로 도망하고 그의 황자(皇子) 영왕(永王) 인(璘)이 거병, 동쪽으로 향하자 그의 막료로 발탁되었으나 새로 즉위한 황자 숙종과 대립하여 싸움에 패하였으므로 그도 심양(尋陽:江西省九江縣)의 옥중에 갇히었다. 뒤이어 야랑(夜郞:貴州)으로 유배되었으나 도중에서 곽자의(郭子義)에 의하여 구명, 사면되었다(59세). 그 후 그는 금릉 ·쉬안청 사이를 방랑하였으나 노쇠한 탓으로 당도(當塗:安徽)의 친척 이양빙(李陽氷)에게 몸을 의지하다가 그 곳에서 병사하였다.


이백의 생애는 방랑으로 시작하여 방랑으로 끝났다. 청소년 시절에는 독서와 검술에 정진하고, 때로는 유협(遊俠)의 무리들과 어울리기도 하였다. 쓰촨성 각지의 산천을 유력(遊歷)하기도 하였으며, 민산(岷山)에 숨어 선술(仙術)을 닦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의 방랑은 단순한 방랑이 아니고, 정신의 자유를 찾는 ‘대붕(大鵬)의 비상(飛翔)’이었다. 그의 본질은 세속을 높이 비상하는 대붕, 꿈과 정열에 사는 늠름한 로맨티시스트에 있었다. 또한 술에 취하여 강물 속의 달을 잡으려다가 익사하였다는 전설도 있다. 그에게도 현실 사회나 국가에 관한 강한 관심이 있고, 인생의 우수와 적막에 대한 절실한 응시가 있었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는 방식과 응시의 양태는 두보와는 크게 달랐다. 두보가 언제나 인간으로서 성실하게 살고 인간 속에 침잠하는 방향을 취한 데 대하여, 이백은 오히려 인간을 초월하고 인간의 자유를 비상하는 방향을 취하였다. 그는 인생의 고통이나 비수(悲愁)까지도 그것을 혼돈화(混沌化)하여, 그 곳으로부터 비상하려 하였다. 술이 그 혼돈화와 비상의 실천수단이었던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백의 시를 밑바닥에서 지탱하고 있는 것은 협기(俠氣)와 신선(神仙)과 술이다. 젊은 시절에는 협기가 많았고, 만년에는 신선이 보다 많은 관심의 대상이었으나, 술은 생애를 통하여 그의 문학과 철학의 원천이었다. 두보의 시가 퇴고를 극하는 데 대하여, 이백의 시는 흘러나오는 말이 바로 시가 되는 시풍(詩風)이다. 두보의 오언율시(五言律詩)에 대하여, 악부(樂府) 칠언절구(七言絶句)를 장기로 한다.


‘성당(盛唐)의 기상을 대표하는 시인으로서의 이백은 한편으로 인간 ·시대 ·자기에 대한 커다란 기개 ·자부에 불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기개는 차츰 전제와 독재 아래의 부패 ·오탁의 현실에 젖어들어, 사는 기쁨에 정면으로 대하는 시인은 동시에 ‘만고(萬古)의 우수’를 언제나 마음속에 품지 않을 수 없었다.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그의 시문집은 송대(宋代)에 편집된 것이며, 주석으로는 원대(元代) 소사빈의 《분류보주 이태백시(分類補註李太白詩)》, 청대(淸代) 왕기(王琦)의 《이태백전집(李太白全集)》 등이 있다.



달아달아 밝은달아 이태백이 놀던달아 저기저기 저달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옥 도끼로 찍어내여 금 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을지어 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지고.


이백은 주태백이라는 말도 있듯이 술을 좋아했습니다.

또한 말년에 술에 취해 달을 잡으려고 연못속으로 빠져 죽었다고도 하죠.

정말로 술김에 달을 잡으려고 했는진 모르지만 그는 그정도로 달을 좋아했습니다.

그는 사실 불행하다고도 해야할것 같습니다.

43세경 현종(玄宗)의 부름을 받아 창안[長安]에 들어가 환대를 받고, 한림공봉(翰林供

奉)이 되지만 그에겐 관직이 체질에 맞지 않았을까요.

방약무인한 태도 때문에 현종의 총신 고력사(高力士)의 미움을 받아 마침내 궁정을 쫓

겨나 창안을 떠나는게 그의 운명이었습니다.

또한 영왕(永王) 인(璘)이 거병, 동쪽으로 향하자 그의 막료로 발탁되었으나 새로 즉위

한 황자 숙종과 대립하여 싸움에 패해 그도 심양(尋陽:江西省九江縣)의 옥중에 갇히기

도 하죠. 뒤이어 야랑(夜郞:貴州)으로 유배되었으나 도중에서 곽자의(郭子義)에 의하

여 구명, 사면되었습니다.(59세)

그는 방랑시인으로서 잘 알려졌으며, 실제로 그는 안정된 직업이 그의 없이 돌아다니

며 술을 마시고 달을 노래하길 즐겼으며 이상적인 낙원을 시로 옮기기도 했죠.

그의 시 몇가지를 옮겨보겠습니다.



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 봄날 취했다 일어나서...

                                   - 이태백(李太白)


處世若大夢(처세약대몽)하니     산다는 건 커다란 꿈과 같거니

胡爲勞其生(호위노기생)고       어찌 바둥바둥 삶을 살으랴

所以終日醉(소이종일취)하야     그런 이유로 종일 취하여

頹然臥前楹(퇴연와전영)이라     되는대로 기둥 아래 누워 있다가

覺來眄庭前(각래면정전)하니     홀연 깨어나 뜰 앞을 보니

一鳥花間鳴(일조화간명)이라     꽃 사이 새 한 마리 울고 있어라

借問如何時(차문여하시)오       물어보자, 지금이 어느 때이냐

春風語流鶯(춘풍어류앵)이라     봄바람이 흐르는 듯 꾀꼬리 소리

感之欲歎息(감지욕탄식)하고     그에 느끼어 탄식을 하며

對酒還自傾(대주환자경)이라     술을 대하여 다시 잔을 기울인다

浩歌待明月(호가대명월)하니     크게 노래하며 달을 기다리니

曲盡已忘情(곡진이망정)이라     노래가 끝나자 슬픈 정 사라지네



산중문답(山中問答) 산중답속인(山中答俗人)


문여하사서벽산(問余何事棲碧山) 어찌하여 푸른 산에 사느냐고 묻길래

소이부답심자한(笑而不答心自閑) 웃으며 대답하지 않아도 마음 절로 한가롭네.

도화유수묘연거(桃花流水杳然去) 물 따라 복사꽃잎 아득히 흘러가는데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이곳이야말로 딴 세상이지 속세가 아니라오.



오서곡

                 (중국 4대미녀인 서시에 대한 시)

姑蘇臺上烏棲時 고소대 위에 까마귀 깃들이려 할 적

吳王宮裏醉西施 부차는 궁중에서 서시에 흠뻑 취했었네.

吳歌楚舞歡未畢 오가 초무의 환락 끝나지 않았는데

靑山猶銜半邊日 푸른 산은 어느 덧 지는 해를 반쯤 삼켰었네.


銀箭金壺漏水多 은 바늘 세운 금 항아리에선 물 많이 새었고

起看秋月墜江波 일어나 바라보면 가을 달 물결 속에 빠져 있었네.

東方漸高奈樂何 동녘 어느새 밝아 왔으니 못 다한 즐거움 어이 했을까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 여산폭포를 바라보며- 이백(李白)


日照香爐生紫煙 일조향로생자연 향로봉에 햇빛 비쳐 안개 어리고

遙看瀑布掛長川 요간폭포괘장천 멀리에 폭포는 강을 매단 듯

飛流直下三千尺 비류직하삼천척 물줄기 내리 쏟아 길이 삼천 자

疑是銀河落九天 의시은하낙구천 하늘에서 은하수 쏟아지는 가.



月下獨酌 1 (월하독작)

                          -이태백-

天若不愛酒 (천약불애주) 하늘이 술을 좋아하지 않으면

酒星不在天 (주성부재천) 하늘에 酒星(술별)이 없을 것이며

地若不愛酒 (지약불애주) 땅이 술을 좋아하지 않으면

地應無酒泉 (지응무주천) 땅에 응당 酒泉(술샘)이 없어야 하리

天地旣愛酒 (천지기애주) 하늘도 땅도 원래 술을 좋아하거니

愛酒不愧天 (애주불괴천) 술 좋아함이 하늘에 부끄럽지 않노라

已聞淸比聖 (이문청비성) 이미 듣기로 청주는 성인에 비할만하고

復道濁如賢 (부도탁여현) 거듭 말하거니와 탁주는 현인과 같아라

聖賢旣已飮 (성현기이음) 성인도 현인도 이미 다 마셨거늘

何必求神仙 (하필구신선) 꼭 신선을 구해야 할 이유 무엇인가

三盃通大道 (삼배통대도) 석 잔이면 대도에 통하고

一斗合自然 (일두합자연) 한 말이면 자연과 하나 될지니

但得醉中趣 (단득취중취) 애오라지 취중의 뜻 알았거든

勿謂醒者傳 (물위성자전) 술 안 마시는 자에겐 전하지도 말게나


月下獨酌 2 (월하독작)-이태백


花間一壺酒 (화간일호주) 꽃 새에 놓인 술 한 동이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따라주는 친구도 없이 홀로 마시노라

擧盃邀明月 (거배요명월) 잔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고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그림자 대하니 세 사람 되었고녀

月旣不解飮 (월기불해음) 달이야 본래 술 마실 줄 모르거늘

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그림자만 부질없이 날 따라 마셔대누나

暫伴月將影 (잠반월장영) 잠시 달과 그림자 벗되어 노니나니

行樂須及春 (행락수급춘) 모름지기 행락이 봄과 함께한 듯 흥겹고야

我歌月排徊 (아가월배회) 내 노래 소리에 밝은 달 머뭇거리고

我舞影凌亂 (아무영능란) 내 춤 그림자 어지러운듯 흔들리매라

醒時同交歡 (성시동교환) 취하기 전 우리 함께 즐거움 나눴지만

醉後各分散 (취후각분산) 취한 연후엔 각기 흩어져 헤어질지니

永結無情遊 (영결무정유) 주고받은 정 없어도 맺은 인연 영원하여

相期邈雲漢 (상기막운한) 아스라한 미리내에서 상봉 기약할거나.


月下獨酌 3 (월하독작)-이태백


三月咸陽城 (삼월함양성) --- 3월이라 함양성에

千花晝如錦 (천화주여금) --- 온갖 꽃 백주의 비단 같은데

誰能春獨愁 (수능춘독수) --- 무엇이 봄날 홀로 슬프게 하는가

對此徑須飮 (대차경수음) --- 이럴 때 대하기 쉬운게 그저 술이라

窮通與修短 (궁통여수단) --- 수양이 부족하면 궁통이 허락되니

造化夙所稟 (조화숙소품) --- 조화로움이 예로부터의 천품일세

一樽齊死生 (일준제사생) --- 한 통의 술이 생사를 가르거늘

萬事固難審 (만사고난심) --- 세상만사 참으로 알기 어렵네라

醉後失天地 (취후실천지) --- 술에 취해 천지 분간 못하고

兀然就孤枕 (올연취고침) --- 널부러진듯 쓰러져 홀로 자노라면

不知有吾身 (부지유오신) --- 내 몸 있는 것도 모를지나

此樂最爲甚 (차락최위심) --- 이 즐거움이 진실로 으뜸이로고.


月下獨酌 4 (월하독작)-이태백


窮愁千萬端 (궁수천만단) --- 근심 걱정은 천 갈래 만 갈래

美酒三百杯 (미주삼백배) --- 빛 고운 술은 삼백 잔뿐이로다

愁多酒雖少 (수다주수소) --- 근심은 많고 술은 비록 적지만

酒傾愁不來 (주경수불래) --- 술잔 기울이면 근심 오지 않으니

所以知酒聖 (소이지주성) --- 술 좋아하는 이유 짐작 하리라

酒堪心自開 (주감심자개) --- 술 좋아하면 마음이 절로 열릴진대

辭粟臥首陽 (사속와수양) --- 녹봉도 마다하고 수양산에 은거하며

屢空飢顔回 (누공기안회) --- 처지 곤궁하면서도 굶주린 안회여

當代不樂飮 (당대불락음) --- 살아생전 술 마시기 좋아하지 않고

虛名安用哉 (허명안용재) --- 헛된 이름 남긴들 무슨 소용 있던가

蟹敖卽金液 (해오즉금액) --- 게의 집게발이 바로 금액이요

糟丘是蓬萊 (조구시봉래) --- 술지게미 더미 무릇 봉래산이어라

且須飮美酒 (저수음미주) --- 모름지기 빛 고운 술까지 마셨거늘

乘月醉高臺 (승월취고대) --- 높은 대에서 달을 타며 취해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