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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44차 경남 합천/거창 일원 - 3. 거창 수승대와 구연서원

餘香堂 2015. 5. 4. 21:28

제44차 경남 합천/거창 일원(2012. 11. 24)

1. 합천 황매산 영암사지                                   2. 합천 황매산 영암사지 귀부

3. 거창 요수정/ 수승대/ 구연서원

 

 

 

3. 거창 요수정과 수승대 영상자료(1) 

 

 

 

 

3. 거창 수승대와 구연서원 영상자료(2) 

 

 

 

 

3. 거창 요수정/ 수승대/ 구연서원 사진자료 

 

 

 

 

 

 

 

 

[요수정에서 본 수승대(암구대)] 

 

 

 

 

 

 

 

 

[구연교]

 

 

 

수승대는 덕유산에서 발원한 갈천이 위천으로 모여 구연(龜淵)을 만들면서 빚어 놓은 거북 모양의 커다란 천연 바위 대()이다. 대의 높 10m, 50㎡에 르며 그 생김새가 마치 거북과 같아 구연대 또는 암구대(岩龜臺)라고도 한다.

 

또 수많은 현인들과 은사들이 찾았던 대라 하여 모현대(慕賢臺)라 불렀다. 수승대는 옛날 백제의 국세가 쇠약해져서 멸망할 무렵 백제의 사신을 이 대에서 송별하고 돌아오지 못함을 슬퍼해 처음에는 근심 수(), 보낼 송()자를 써서, 수송대(愁送臺)라 하였다.

 

 

 

1543년 이황 선생이 거창을 지나면서 그 내력을 듣고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고 수송과 수승이 소리가 같으므로 ‘수승’으로 고친다고 이른 4율시에서 비롯됐다. 바위둘레에는 이황 선생의 옛 글이 새겨져 있다.

 

“수송을 수승이라 새롭게 이름 하노니/봄을 만난 경치 더욱 아름답구나/먼 산의 꽃들은 방긋거리고/응달진 골짜기에 잔설이 보이누나/나의 눈 수승대로 자꾸만 쏠려/수승을 그리는 마음 더욱 간절하다/언젠가 한 두루미 술을 가지고/수승의 절경을 만끽 하리라”

 

 

수승대 앞 너럭바위에는 연반석(硯磐石)과 세필짐()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연반석이란 거북이가 입을 벌린 장주암(藏酒岩)에 앉은 스승 앞에서 제자들이 벼룩을 갈던 바위란 뜻이고, 세필짐이란 수업을 마친 제자들이 졸졸 흐르는 물에 붓을 씻던 자리라는 의미이다.

 

바위 한쪽에 오목한 모양의 웅덩이가 있는데 이곳에 한 말의 막걸리를 넣었다가 스승에게서 합격을 받으면 막걸리 한 사발씩을 먹었다는 장주갑(藏酒岬)이다.

 

 

 

 

 

 

 

 

 

 

 

 

 

 

[요수정] 

 

[요수정과 수승대] 

 

 

수승대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는 리 신고가 마을이 있다. 마을 어귀에는 군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수령 600년에 달하는 고목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 내 고가들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건립된 것으로 지방 반가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마을 옛담장은 향촌마을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고이 간직하고 있어 등록문화재로 등재, 보존 관리되고 있다. 10가구가 민박을 운영해 옛 선조들의 주거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관수루와 구연서원 전경]

  

 

 

[구연서원] 

 

 

 

 

1694년(숙종 20)에 건립된 구연서원은 요수(樂水) 신 권(愼 權) 선생, 석곡(石谷) 성 팽년 (成 彭年) 선생, 황고(黃皐) 신 수이 선생을 제향하고 있는데 서원 뜰에는 산고수장 (山高水長)비가 있다. "山高水長"이란 요수 선생의 학문과 덕이 산처럼 높고 물처럼 영원하다는 뜻이라 생각된다.

 

구연서원(龜淵書院)의 앞뜰에는 관수루(觀水樓)가 있는데 서원의 남문이며, 그 주위에는 청 송(聽松), 야천(夜川) 선생의 사적비와 열부 효자의 비각 등이 있으며 수승대 건너편에는 요수정(樂水亭)이 서 있다. 요수 신 권 선생이 학문과 덕을 쌓으면서 노닐던 곳이라고 전한다.

 

 

[구연서원의 출입문을 겸하는 관수루]

출처 : 용가리의 전통사랑 문화사랑
글쓴이 : 벽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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