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하면 떠오르는 곳이 대표적으로 부여 궁남지, 시흥 관곡지, 양수리 세미원 등입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연꽃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찾아 그곳들로 발걸음을 옮기곤 했지요.
하지만 경기도 이천에도 한적하고 조용한 연꽃단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지인에게 전해 듣고
올해 처음으로 연꽃 촬영을 다녀 왔습니다. 그곳이 바로 <성호호수 연꽃단지>입니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887 번지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성호호수 연꽃단지>는
성호저수지 바로 건너편에 약 9000평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관곡지나 궁남지, 세미원 등
유명한 연꽃출사지에 비하면 규모도 작고 불품도 없지만 나름대로 운치 있는 곳입니다.
▲ 성호호수 연꽃단지 입구입니다. 그런데 이곳을 왜 굳이 호수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크기로 보면 그냥 조그마한 연못 같은 저수지 같은데 말입니다.
그야 어찌됐건 성호호수 연꽃단지는 일단 입장료가 없기에 부담없이 입장이 가능합니다.
▲ 성호호수 연꽃단지 내에는 백련구역과 홍련구역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연꽃 만개시기가 아니라서 한적한 모습입니다.
▲ 먼저 홍련이 피어있는 구역으로 갑니다. 백련은 거의 만개한듯 피었는데 홍련은 아직
활짝 핀 꽃들이 그리많지가 않은 상태입니다. 이달 중순 쯤에야 만개할 것 같습니다.
▲ 파아란 하늘에는 예쁜 구름도 떠 있기에 우선 하늘을 배경으로 촬영을 시작합니다.
▲ 활짝 핀 꽃송이가 별로 없지만 그나마 인물 좋은 놈을 찾아다니며 포커스를 맞춰 봅니다.
▲ 역광을 받은 홍련들이 그룹을 이루고 피어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연꽃단지에 출사를 가보면 언제 어디엘 가더라도 꼭 만나게 되는 대포군단이 있습니다.
이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어마어마한 왕대포를 겨누고 있는 분은 여성분이네요.
▲ 그들이야 뭘하건 기죽을 필요도 없고, 잘생긴 놈들을 골라 열심히 셔터 누르기 시이작~!!
▲ 산책로 바로 옆에 잘 생긴 놈이 있기에 찍으려고 보니, 누가 일부러 물을 뿌려 놓았습니다.
이슬방울이 맺힌 것처럼 연출을 하려고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놓았나본데 저는 이런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 꽃모양이 예뻐서 저도 찍긴 했습니다만, 벌건 대낮에 꽃잎에 물을 뿌리면 강한 태양빛에
물이 마르면서 꽃잎이 손상됩니다. 사진 한장 찍자고 꽃에게 고통을 줘서는 안될 것입니다.
▲ 가시연꽃의 연잎이 수면 위에 떠있습니다만 아무리 찾아도 꽃은 커녕 봉오리도 안보입니다.
▲ 물위에 떠있는 연잎이 한척의 배같이 보입니다.
우산처럼 넓고 커다란 연잎도 처음 생길 때는 물 위로 올라오면서 조그마한 잎이
돌돌 말려 있다가 서서히 펴지게 되는 것이랍니다.
▲ 잎의 양쪽이 돌돌 말려 있는 상태를 측면에서 유심히 바라보면 마치 그 모양이 하트(♡)를
연상케 합니다. 그 모습을 접사촬영을 하면 특이한 형상으로 표현되기도 한답니다.
▲ 헉~ 무서버라 !! 완전 ET의 얼굴입니다. 연꽃 찍으러 왔다가 외계인을 만났네요.
머리 부분에 힘줄도 보이고 완죤 영화에 나오는 <ET>의 모습이 틀림 없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다가 눈이 마주쳤습니다.(움찔~) 내게게 뭔가 말을 거는데 당췌 뭔 소린지...ㅎㅎ
▲ 이건 또 다른 놈입니다. 근데... 마치 올빼미 얼굴입니다. 아니, 부엉이인가????
▲ 열심히 연꽃을 찍고 있는 제 모습을 누군가 몰래 촬영하고 있었나 봅니다.
나한테 딱 걸렸지요. 이메일 주소를 묻기에 적어 줬더니 파일을 보내줘서 받았습니다.
★ 많은 사진 보시느라 너무 지루하시죠?
여기에서 홍련단지 이야기 1편은 줄이고 백련단지 사진은 2편으로 이어집니다.
2편에서는 좀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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