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정 문학

[스크랩] 풍암정

餘香堂 2014. 12. 6. 10:50

풍암정

 

풍암정은 조선 선조와 인조 때 활동하였던 풍암 김덕보(1571∼?)가 지은 정자로 ‘풍암’이라는 이름은 그의 호를 따서 붙인 것이다.

김덕보는 임진왜란 때에 큰형 덕홍이 금산싸움에서 죽고 의병장으로 크게 활약하던 작은형 덕령까지 억울하게 죽자, 이를 슬퍼하여 무등산 원효계곡을 찾아와 학문을 연구하며 평생을 살았다. 후에 의열사에 신주를 모셨다.

풍암정은 앞면 2칸·옆면 2칸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고 ‘풍암정사’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楓巖亭(풍암정) 在州東二十里執義金德普所構

풍암 김덕보에게 주다[贈金楓巖德普]  安邦俊

故里親朋問幾人   옛 마을 친구가 몇이나 남았는가

與君朝暮往來頻   그대와 아침 저녁으로 자주 만났네

竹床暇日淸談會   죽상에서 한가롭게 나누던 맑은 얘기

關洛秋風白髮新   관중·낙양에 가을 바람 부니 백발이 새롭네

雲雨世情羞管鮑   비·구름 같은 세상 인정은 관포에게 부끄럽고

漆膠心事笑雷陳   칠·아교 같은 마음은 뇌진이 비웃는구나

寄語懶病楓巖子   게으름이 병이라 하던 풍암 그대는

終始鞱光學養眞   시종 빛을 감추고 참된 본성을 길렀구려

관포 ; 춘추 시대에 제(齊)나라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의 끈끈한 우정

뇌진 ; 후한(後漢)의 뇌의(雷義)와 진중(陳重) 같은 우정이 대단히 두터운 사이

 

 

 

 

 

 

 

 

 

 

 

 

 

 

 

 

 

 

 

 

무등산 풍암정

출처 : 365힐링존농촌관광
글쓴이 : 농협메신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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