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정 문학

[스크랩] [밀양8경/밀양여행] 한국 전통 정원중에 한곳인 월연정

餘香堂 2015. 5. 15. 14:47

밀양8경/밀양여행/월연정




밀양 8경에 속하는 월연정을 찾아 

밀양강을 끼고 호젓한 오솔길을 따라 6월의 바람을 앞세우며

걸어가니 신선이 된 기분이다.


월연정은 밀양강을 굽어볼 수 있는 작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데 대개 정자는 단독 건물이지만 월연정은 여러 건물이 있어 건축 

양식이 특이하고 두 개 영역으로 나뉜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이 월연대, 

왼쪽이 쌍경당이다. 쌍청교가 주, 야로 이들을 이어주고 있는 것이다.




  대숲 사이로 밀양강이 보이는

좁다란 오솔길을 따라오면 먼저 쌍경대가 눈에 들어왔는데

 쌍경대의 대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돌담 장을 끼고 월연대 가는 길은 

배롱나무와 은행나무는 초록빛으로 싱그럽고 풀향기가 풋풋하게 

느껴지는 정겨운 골목길이다.




작은 계곡이 있고 쌍청교를 

계곡 사이에 두고 우측은 월연대, 좌측은 쌍경대가 역시 밀양강을 바라 

볼 수 있도록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쌍청교를 자세히 보니 원래는

나무다리였는데 나무 위에 시멘트로 덧입혀 나무와 시멘트 2중 

다리로 해 놓은 것이 영 마음에 거슬렸다. 






배롱나무 숲 속에 

월연정는 높게 자리하고 있고 대문은 잠겨 있다.




월연정은 본래 월영사가 있던 곳으로 월영연이라 하였다. 


이 건물은 한림학사 등 여러 요직을 지내다가 

기묘사화를 예견하여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월연 이태 선생이 중종 20년(1520년)에

 세운 정사로 처음에는 쌍경당이라 편액 하였다. 




그 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영조 33년(1757년)에 8대손인 월암 이지복이 쌍경당을 복원하였다. 




가장 북측에 위치하고 제일 높은 

언덕에 있는 월연대는 남동향을 하고 있으며, 월연정 주위에 

건립된 제헌, 월연대등 모두 풍치 수려한 곳에 무리를 이루어 정자의 기능을 가지며, 놓인 지형에 맞추어 

모두 각기 다른 평면을 지니고 있어 흥미롭다. 






귀한 소나무, 백송 한그루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애초 두 그루였는데 어미 격인 

500년 된 백송은 1925년 큰 태풍이 덮쳐 아쉽게도 견디지를 못했단다.




월연정은 담양 소쇄원과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하나이다.




쌍경당에 문이 열려 들어가 본다.




쌍경당으로 들어가는 길,



중심 건물은 쌍경당, 

강물에 비친 밤하늘 보름달이 거울 속 한 쌍이라 해서 쌍경당이다. 

월연 선생의 주 거처였다. 




 쌍경당 마당엔 보리수가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월연정엔 유난히도 배롱나무가

많이 보였는데 배롱꽃이 붉게 핀 그 속에 월연정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다.




석류나무도 몇 그루가 있고 꽃을 곱게 피웠다.




날  짜: 2014.6.17 


위  치: 경상남도 밀양시 용평로 330-7

전  화:  055-359-5639

출처 : 내 마음의 둥지
글쓴이 : 푸른마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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