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松竹問答 ☆★☆
-澤堂 李植(1584~1647)-
▶ 松問竹(송문죽) 소나무가 대나무에게 말을 하였다
風雪滿山谷 (풍설만산곡) 눈보라 몰아쳐 산골 가득해도
吾能守强項 (오능수강항) 나는 강직하게 머리 들고서
可折不可曲 (가절불가곡) 부러지면 부러졌지 굽히지 않는다오
▶ 竹問松(죽문송) 대나무가 소나무에게 대답했다
高高易최折 (고고이최절) 고고할수록 부러지기 쉬운지라
但守靑春色 (단수청춘색) 나는 청춘의 푸르름 고이 지킬 따름
低頭任風雪 (저두임풍설) 머리 숙여 눈보라에 내 몸을 맡긴다오
※ 최(心+崔)= 맘 상할 최
★ 처세관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한 시이다.
꺾이느니 부러지겠다는 것은 儒家的 孔 孟의 가르침이요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기겠다는 것은 道家的 老 莊의 가르침이니
소나무의 올 곧음도 대나무의 부드러움도
세상을 살아가는 중요한 가치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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