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한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 5원칙

 《평안한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 5원칙》
_미래에셋은퇴연구소(금일자 Report)

한국의 은퇴자산(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제외한 퇴직연금, 개인연금, 그리고 예금 등의 기타 은퇴준비용 금융자산) 운용에는 크게 4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초저금리에도 원리금 보장 상품에 편중되어 있는 점,

둘째,
저성장∙저금리 환경에도 낮은 글로벌 투자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점,

셋째,
의료비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점,

넷째,
사적연금 유지율이 낮다는 점이다. 

은퇴자산 규모와 비중이 늘면서 그 중요도가 더해지는 반면 저금리 등으로 운용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운용현실은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5가지 자산관리 원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에서 글로벌로 연금자산 서식지를 이동시켜야 한다.
장기 저금리로 은퇴자산의 실질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산 비중을 늘려야 하나, 국내 투자자산에 집중하면 오히려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글로벌 분산투자가 필수적이다.

둘째,
장기 추세를 가지는 우량자산에 투자하라. 은퇴자산은 장기간 운용해야 하므로 사회∙경제적 변화 트렌드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투자대상을 선별해야 한다. 그래야만 단기적으로 경제 충격을 받더라도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산 가치가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주목해야 할 장기 트렌드로 글로벌 중산층 증가에 따른 소비 성장, 글로벌 고령화, 아시아 지역의 성장 등을 들 수 있다.

셋째,
자산 분산으로 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하라. 한 종류의 자산에 집중 투자했을 경우 그에 따른 손실은 장기 투자로도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 미국의 ‘대공황’이나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등 큰 위기가 발생했을 때 해당 국가의 주가가 20년 넘게 이전 수치를 회복하지 못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자산군 간, 자산군 내, 지역별’ 이렇게 3중으로 철저하게 분산하여 장기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
보장성 자산을 통해 은퇴자산에 대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라. 질병∙사고로 인한 근로소득 단절 및 비용발생은 은퇴자산 형성을 막고 소진을 앞당기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질병∙사고는 발생 가능성이 낮더라도 발생 시 치명적인 손실을 줄 수 있으므로 보험으로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섯째,
적립에서 인출까지를 고려한 통합적 관점에서 은퇴자산을 운용하라. 평균 기대수명이 짧고 금리가 높았던 시기에는 어느 정도 자산을 모으는 것만으로도 노후생활비 마련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 저금리와 장수의 영향으로 자산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노후생활비를 해결하기 힘들어졌다. 이에 따라 은퇴자산 관리의 관점이 자산규모보다 현금흐름으로 이동하였으며, 자신에게 맞는 인출계획을 세우고 적립시기부터 그에 맞게 은퇴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