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 * 好 * 樂

天不生無祿之人

餘香堂 2015. 3. 25. 09:12

○●○ 天不生無祿之人 ○●○


天不生無祿之人 (천불생무록지인)

地不長無名之草 (지불장무명지초)




天不生無祿之人(천불생무록지인)

地不長無名之草(지부장무명지초) 

하늘은 녹(祿) 없는 사람을 태어나게 하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


얼마나 좋은 말입니까?


즉 하늘은 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내놓지 않는다는 말일 것입니다.


또한 누구에게나 존재의 이유가 다 있다는 것이요

그 존재자체로서 의미가 있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자기 밥그릇 갖고 태어난다는

말이 바로 이런 말인것 같습니다.


이 녹(祿)자는 관리의 녹봉을 의미하는 글자인데

결국 무록지인이 없다는 얘기는 인간이 저마다의

일이 있고 그에 따라는 벌이를 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옛닐 춘추전국시대 때 조나라에 공손룡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무엇이든 한 가지 재주만 있으면 누구나

식객으로 붙들어 두었습니다.


하루는 고함을 잘 지른다는 사람이 찾아와 머물기를 청하자

흔쾌히 맞아들였습니다.


그 사람은 일년이 넘도록 하는 일없이 놀고 먹었지만

주인은 싫은 기색하나 없었습니다.


어느 날 공손룡이 연나라에 다녀오다가 큰 강을 만나

길이 막히게 되었습니다.


그날 안으로 꼭 건너야 했기에 멀리 강 건너의

뱃사공을 불렀지만

아무리 소리쳐도 사공은 듣지를 못했습니다.


드디어 때를 만난 그 사람은 자신만만하게 언덕 위에 올라

천둥같은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그러자 소리를 들은 뱃사공이 배를 저어와 일행은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제 역할과 몫을 타고난다고 합니다.


다만 매사에 열심히 최선을 다 하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님들!


오늘도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 


2015년 3월 25일수요일

드림니다.

 

'知 * 好 * 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려장(靑藜杖)  (0) 2015.04.11
[스크랩] 산중문답~이백의 시 감상  (0) 2015.04.01
[스크랩] 중국 名詩  (0) 2015.03.22
[스크랩] 진묵조사(震默大師)와 제문(第文)  (0) 2015.03.18
木蘭辭  (0) 201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