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정 문학

[스크랩] 옥류천(玉流川) 소요암(逍遙岩)-창덕궁

餘香堂 2015. 4. 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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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천(玉流川) 소요암(逍遙岩)

 

창덕궁 옥류천(玉流川)은 후원 북쪽 깊숙한 곳에 흐르는 개울이다.

그리고 소요정(逍遙亭)앞에 흐르는 옥류천에 소요암(逍遙岩) 바위가 있다.

소요(逍遙)란 천천이 걸으면서 한가로운 산책을 하여 마음이 편안함을 의미한다.

 

1636(인조 14)년 가을에 소요암을 다듬어 바위를 뚫어 홈을 파서 휘도는 물길을 끌어들였고 작은 폭포를 만들어 옥류천(玉流川)이라고 이름하였다.

 

곡선형의 수로를 따라서 흐르는 물위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짓는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을 벌리기도 했다.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의 기원은

중국 명필 왕희지(王羲之)의 난정집서(蘭亭集序)에 나오는 말로 시인 41인이 회계산(會稽山) 양란저(陽蘭渚)의 정자에 모여서 삥둘러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워 보내면서 시를 짓는 것을 말한다

경주의 포석정 유상곡수도 난정집서(蘭亭集序)를 본딴 것이다.

 

샘물을 끌어들여 바위 곁을 빙 돌아서 정자 앞에

이르러 폭포처럼 떨어지게 만들었다.

 

바위 아래부분에 옥류천(玉流川)”이라고 새긴 세 글자는 인조가 직접 쓴 글씨이다.

 

그 글씨 바로 위의 오언절구시는 옥류천 일대의 절경을 읊은 숙종임금의 시다

 

 

 

옥류천(玉流川)

인조임금의 친필

 

 

 

飛流三百尺(비류삼백척)-폭포수 삼백척을 날아 흘러

遙落九天來(요락구천래)-아득히 구천에서 내려오누나

看是白虹起(간시백홍기)-보고 있노라니 흰 무지개 일어나고

飜成萬壑雷(번성만학뢰)-일만 골짜기에 우뢰 소리 가득하다.

숙종(肅宗)

 

농월

 

 

 

 

 

 

 

출처 : 미주학당
글쓴이 : 농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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